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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이란

1. 췌장암의 발생부위

1) 췌장의 해부학적 위치 및 구조

췌장은 ‘이자’라고도 하며 약 15cm의 가늘고 긴 모양으로 위장의 뒤에 위치하며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고, 비장과 인접해 있습니다. 췌장은 머리, 몸통, 꼬리의 3부분으로 나뉘는데 십이지장과 가까이 위치해 있는 부분이 머리, 중간이 몸통, 가장 가느다란 부분이 꼬리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 부분과 몸통 사이를 목(neck)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췌장암은 췌장 어디에 암이 있는가에 따라서 증상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암의 위치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췌장의 위치와 구조

췌장의 위치와 구조

2) 췌장의 기능

췌장에는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췌액을 분비하는 외분비와 호르몬을 혈관 내로 분비하는 내분비의 2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췌장 세포의 약 95%는 외분비와 관련되어 있으며 주로 주췌관을 통해 소화와 관련된 췌장액을 분비합니다. 주췌관을 통해 분비된 췌장액은 우리가 섭취한 영양분 중에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소화를 돕기 위해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내려오는 총담관과 만나 소장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따라서 췌장에 병이 생기면 소화 효소 배출이 저하되어 섭취한 음식물 속에 포함되어 있는 영양소를 흡수할 수 없게 되므로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체중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나머지 내분비와 관련된 세포들은 일명 랑게르한스섬이라고도 불리며 혈액을 통해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합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고 반대로 글루카곤은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하므로 당뇨병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 호르몬들은 우리 몸이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얻게 되는 에너지를 소비하고 저장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췌장암의 정의 및 종류

1) 췌장암의 정의

췌장암이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를 말합니다. 췌장암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90% 이상은 외분비 세포에서 발생하며 특히 췌관에 잘 발생하여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췌관 선암을 말합니다. 그 외 낭종 선암(낭선암), 내분비 종양 등이 일부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췌장암의 종류

췌장암은 수술적 절제로 치료 가능한 양성 종양에서부터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악성 종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발생합니다. 췌장의 종양 가운데 가장 흔하며 소위 물혹으로 알려진 낭성 종양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대부분은 양성 종양이지만 간혹 처음부터 악성인 경우나 진단 당시에는 양성이었으나 향후 악성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낭성 종양에는 장액성 낭성 종양(serous cystadenoma), 점액성 낭성 종양(mucinous cystic neoplasm), 췌관 내 유두상 점액 종양(intraductal papillary mucinous neoplasm, IPMN), 고형 가유두상 종양(solid pseudopapillary neoplasm), 림프 상피성 낭종 및 낭종성 기형종(teratoma)과 같은 간엽성 종양(mesenchymal neoplasm) 등이 포함됩니다.
악성 종양에는 췌장 외분비 종양의 췌관 선암(종)(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선방 세포 암종 (acinar cell carcinoma)등과 신경 내분비 종양(neuroendocrine tumor) 등이 포함됩니다.

(1) 낭종성 췌장 종양
① 장액성 낭성 종양(serous cystadenoma)

췌장의 낭성 종양의 약 20-40%를 차지하여 두 번째로 빈발하는 종양이며, 여성에게서 빈발하고, 보통 증상이 없는데 증상이 있다고 할지라도 비특이적이어서 대부분의 경우 다른 병으로 방사선학적 검사를 시행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점액성 낭성 종양(mucinous cystic neoplasm)

여성에게서 호발하며 췌장의 꼬리 부분에서 많이 발생됩니다. 악성화의 경향이 있으므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수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췌관 내 유두상 점액 종양(intraductal papillary mucinous neoplasm, IPMN)

양성부터 악성까지 다양한 소견을 보이며 일반적인 췌관 선암(종)보다 예후가 좋습니다.

④ 고형 가유두상 종양(solid pseudopapillary neoplasm)

췌장 낭성 종양 중 약 5% 이내로 생기며, 대부분 젊은 여성에게서 발생하고 악성화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수술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2) 악성 췌장 종양
① 췌관 선암(종)(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가장 일반적인 악성 종양이며, 췌장 종양의 약 85-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60-80대 남자에게서 호발하며, 일부의 경우 담도 또는 십이지장의 폐색 및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② 선방 세포 암종(acinar cell carcinoma)

췌장 외분비 종양의 1-2% 이내로 발생하는 드문 종양이며, 중, 노년의 남자에게서 호발합니다.

③ 신경 내분비 종양 (neuroendocrine tumor)

10만 명당 1명 이하의 발생 빈도를 보이는 드문 췌장 종양으로 대부분은 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비기능성 종양이나 호르몬을 생성하는 기능성 신경 내분비종양의 경우 생성되는 호르몬의 종류에 따라 인슐린종, 가스트린종, 글루카곤종 등으로 나눕니다.

췌장암은 췌장의 어느 부위에 발생했는지에 따라서 분류하기도 하는데, 췌장의 머리 부분에 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약 60-70% 정도이며, 몸통은 5-10%, 꼬리 부분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약 10-15% 정도입니다. 발생 위치에 따라서 증상과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십이지장 유두부에서 발생하는 유두부암이나, 원위부 담도암이 췌장암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생위치에 따른 췌장암의 종류

3. 췌장암 관련통계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하였는데, 그 중 췌장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4,427건 발생하여 전체 암 발생의 2.3%로 9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8.9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1.25:1로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성별 발생건수로 보면 남자는 연 2,433건 발생하여 남성의 암 중에서 8위를 차지하였고, 여자는 연 1,994건 발생하여 여성의 암 중에서 9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연령대별로 남녀를 합쳐서 보면 70대가 33.4%로 가장 많고, 60대가 28.2%, 50대가 16.0%의 순입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1년 12월 29일 발표 자료)

작성 및 감수 : 대한외과학회

 
 

췌장암의 예방

1. 췌장암의 위험요인

췌장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췌장암의 조기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췌장암의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암 발생에 관여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유전적으로는 K-ras 라는 유전자 이상이 췌장암의 90% 이상에서 발견되어 암종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이상 중 가장 빈도가 높습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흡연이 췌장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 위암이나 대장암과 비교했을 때 췌장암에도 몇 가지 환경적인 요인이 관여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중 특히 육류 소비와 음식물의 지방 함량이 췌장암 발생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확실치 않습니다. 한편 과일, 채소, 식이 섬유소, 비타민 C 등은 췌장암 발생에 대한 예방적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나 이것 역시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1) 흡연

췌장암의 발생과 깊은 관련을 가진 발암 물질은 담배입니다. 흡연을 할 경우에 췌장암의 상대 위험도는 2~5배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췌장암에 있어 담배는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입니다. 흡연은 이미 췌장암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수명에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흡연과 관련하여 다른 장기에 악성 종양(두경부암, 폐암, 방광암 등)이 생긴 경우에 췌장암의 발생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췌장암의 3분의 1 가량이 흡연으로 인한 것이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하여 췌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1.7배 높습니다. 하루에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울 때는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3배 이상으로 커집니다.
담배를 끊은 경우, 10년 이상이 지나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만큼 낮아집니다.

2) 비만

비만인 경우 췌장암 발생이 증가한다고 보고되나 연구마다 일정하지 않아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3) 당뇨병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췌장암에 의한 이차적인 내분비 기능 장애가 당뇨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당뇨병이 췌장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근거는 5년 이상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췌장암이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근거로는 췌장암을 진단받기 전 2년 사이에 당뇨병이 흔히 발생하고 췌장암 환자가 수술을 통해 췌장암을 제거한 후 3개월 내에 당뇨병이 호전되기도 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거나, 특히 55세 이상에서 가족력이 없이 최근 갑자기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췌장암 검사를 권고합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은 증가합니다. 그리고 췌장암의 증상으로 당뇨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제2형 당뇨병)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은 1.8배 높습니다. 우리나라 췌장암 환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28~30%로 일반인의 당뇨병 유병률인 7~9%에 비하여 3배 이상 높습니다.

4) 만성 췌장염

만성 췌장염은 정상적인 췌장 세포들이 없어지면서 대신에 섬유 조직으로 대체되어 췌장 전체가 매우 딱딱하게 변해가면서 췌장의 기능을 잃어가는 병으로 처음부터 만성형으로 발병하기도 하고 반복적인 급성 췌장염에 의해 발병하기도 합니다. 서구의 경우 10만 명당 5~10명의 빈도로 발생하며 일본은 더 높은 빈도로 발생합니다.

만성 췌장염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음주입니다.
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 췌장암 위험이 증가하므로 만성 췌장염이 췌장암의 원인 질환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때에 따라서는 만성 췌장염과 췌장암과의 구별이 매우 어려운데, 만성 췌장염은 생명에 지장이 없으나 췌장암은 치명적인 암이므로 철저한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또 매우 드물지만 유전성 췌장염의 경우에도 췌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5) 가족성 췌장암

직계 가족 가운데 5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병한 사람이 1명 이상 있거나, 나이와 상관없이 2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직계 가족 가운데 있는 경우에는 가족성 췌장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가족성 췌장암 환자가 있는 가족의 구성원은 췌장암 또는 다른 암 발생의 위험이 높다는 점을 주의해야 하며,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췌장암 발생 가능성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여 췌장암에 대한 조기 검진을 받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유전적 소인 및 유전자 이상도 췌장암 발생에 관여한다고 의심됩니다. 다른 악성 종양이 생기지 않고 한 가계에서 3대에 걸쳐 췌장암이 발생된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성 췌장암의 경우 아직 특별한 유전적 이상이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유전성 췌장암은 전체 췌장암의 약 3%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췌장암과 관련된 유전적 요인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많지 않으나, 일부 유전자 변형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 나이

나이는 췌장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 발생에도 중요한 원인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췌장암의 경우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률이 매우 증가합니다. 일반적으로 췌장암 발생의 평균 나이는 65세이고 3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50세 이전의 췌장암도 매우 드뭅니다. 만일 5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생하였거나 가족 중에 50세 이하의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는 췌장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철저한 가족력의 조사가 필요합니다.

7) 음주

이전의 보고들은 과음자들의 췌장암 발생 위험이 크다고 주장하였으나 대부분의 음주자는 흡연을 즐기기 때문에 흡연에 의한 영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음주와 췌장암 발생 사이에는 유의한 관계가 없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또한 음주와 췌장암의 관계는 인종과 성별에 따라 다르고, 술의 종류나 음주량 및 술을 마신 기간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췌장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이는 췌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8) 식이

최근 들어 식이 또는 식이 습관이 췌장암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었으며 췌장암의 발생에 식이 습관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 역학 연구들에서 육류나 과도한 열량, 지방, 탄수화물 섭취, 높은 체질량 지수가 췌장암의 위험도를 높이며 신선한 과일, 야채류, 비타민 등은 췌장암의 위험도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연구마다 결과가 일정하지 않아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9) 화학 물질

용매제, 휘발유 및 그 관련 물질, 살충제(DDT)와 나프틸아민(β-naphthylamine) 및 벤지딘(benzidine) 등의 화학 물질과 방사선 노출이 췌장암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으나 역시 확실치 않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 화학 물질이 췌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석탄에서 발생되는 가스에 노출된 사람의 췌장암 발생률은 매우 높습니다. 코크(coke)를 취급하는 사람에게서도 대장암과 췌장암이 매우 높게 발생하였고, 금속 제조, 알루미늄 제분, 석탄 또는 타르 관련 작업, 특히 기계 수리 및 기계 단절 시 사용되는 유체에 노출되는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췌장암 발생 관련성이 높다고 보고되나 확실치는 않습니다.

2. 췌장암의 예방법

불행히도 아직까지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 기준은 없습니다. 따라서 췌장암의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는 것을 일상생활에서 피하여 췌장암을 예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2~5배 가량 높고 흡연 시 다른 기관에 암이 생길 확률도 높아지므로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췌장암의 예방에도 금연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육류를 중심으로 하는 고지방, 고칼로리 식이를 피하고 비만이 되지 않게 유의하며,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식생활을 개선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췌장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용매제, 휘발유 및 휘발유 관련 물질 등의 화학 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안전 수칙을 엄수하여 이러한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췌장암은 당뇨나 췌장염과 관련이 있으므로 갑자기 당뇨가 나타나거나 원래 당뇨병이 있는 경우, 급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임상적 진료를 받아야 하며, 췌장암의 발병을 막기 위해 위험 요인을 최대한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췌장암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고, 진단이 되는 경우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에는 생존율 또한 낮습니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췌장암의 위험 요인으로 손꼽히는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담배는 췌장암 발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담배는 피우지 말고, 흡연자는 담배를 끊도록 하며,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도록 합니다.
  •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다른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되므로 건강한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을 권장합니다.
  • 당뇨병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당뇨 치료를 꾸준히 받고 식이 요법을 철저히 지키도록 합니다.
  • 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에도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췌장염이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 췌장암의 일부는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이므로, 5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병한 사람이 직계가족 중 1명 이상 있거나, 나이와 상관없이 2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직계가족 중에 있다면 가족성 췌장암을 의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음주가 췌장암의 직접적 원인이라 하기는 어렵지만, 술을 많이 마시면 당뇨병 및 만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고 이런 경우 췌장암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술은 마시지 말거나 마시더라도 조금만(하루 2잔 이내) 마시도록 합니다.

기름진 육류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다른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되므로 이러한 식품들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췌장암의 예방법

3. 췌장암의 조기검진

아직 검진 기준은 없지만 무엇보다 췌장암의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는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피하고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아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부 팽만감, 소화 장애,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황달, 복통 등 일반적인 소화기계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아 다른 소화기계의 이상과 췌장암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췌장암의 조기 검진 권고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병 및 만성 췌장염을 앓고 있는 경우 일상생활에서의 예방법을 더욱 철저히 지키고, 의사와 상담하여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외과학회

 
 

췌장암의 진단

1. 췌장암의 일반적 증상

췌장암의 증상은 비특이적으로 여러 가지 췌장 질환에서 볼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통, 체중 감소, 황달 등 췌장암을 시사하는 증상을 가진 환자의 40~70%에게서 췌장암이 발견됩니다.
또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복통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고, 췌두부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황달을 볼 수 있습니다. 췌장암의 60~70%는 췌장 머리에서 발생하고 주로 인접한 총담관의 폐쇄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납니다. 췌장의 몸통과 꼬리 부분의 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시간이 많이 지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암의 일반적 증상

1) 복부 통증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통증입니다. 약 90%에서 나타나지만 초기의 증상이 애매하여 진료 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은 주로 명치끝에서 가장 흔하게 느끼지만 좌우상하 복부의 어느 곳에서든지 느낄 수 있습니다. 췌장은 등 쪽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매우 흔한데, 요통이 있을 때에는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암세포가 췌장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으로 퍼졌을 때는 상복부나 등 부분까지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복부 통증은 췌장 주위로 암이 침범했다는 신호일 경우가 많아서 통증 없이 병원을 찾아오는 췌장암 환자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2) 황달

황달은 췌장암 환자의 가장 흔한 증상의 하나입니다. 황달이 생기면 진한 갈색 소변 혹은 붉은색 소변을 보게 되는데, 오히려 황달인 것은 모르는 채 붉은 색의 소변을 먼저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변의 색이 흰색 또는 회색으로 변하고, 피부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의 상승으로 황달이 나타난 경우에는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란색으로 변하고, 소변 색이 갈색이 되며 피부의 가려움증이 유발됩니다.
황달은 췌장 머리 부분에 위치한 종양이 총담관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폐쇄하여 담즙의 흐름을 막아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져서 생기는 것으로, 췌장 머리 부분에서 발생하는 암의 약 80%에서 황달이 나타납니다.
몸통이나 꼬리에 종양이 생긴 경우에는 5~6% 정도에서만 황달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 대개 황달이 나타나면 이미 암세포가 췌장 전체에 퍼져 간이나 림프절로 전이될 정도로 병이 진전된 상태가 많습니다. 황달이 발생하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황달과 함께 열이 나면 막힌 담도에 염증이 발생하였다는 신호입니다. 이때 막힌 부분을 신속히 개통시켜주지 않으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막힌 담도를 개통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나, 환자에게 고통을 덜 주고 생리적인 경로로 담즙을 내보내는 방법인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이 가장 많이 이용됩니다.

3) 체중 감소

뚜렷한 이유 없이 몇 달에 걸쳐 계속되는 체중 감소는 췌장암 환자에게 있어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상적인 체중을 기준으로 10% 이상의 체중 감소가 나타납니다. 체중 감소는 췌장액이 적게 분비되는 분비 감소로 인한 흡수 장애와 식욕 부진, 통증으로 인한 음식물 섭취 저하, 췌장암의 간 전이나 원격 전이 등 여러 원인으로 생깁니다

4) 소화 장애

상부 위장관 검사나 다른 소화기 검사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소화기 증상이 지속될 때가 있습니다.
암종이 십이지장으로 흘러가는 소화액을 막게 되면 지방의 소화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는 대변 양상의 변화를 초래하는데, 평소와 달리 물 위에 떠 있으며 옅은 색의 기름이진 많은 양의 변을 보게 됩니다. 암세포가 위장으로 퍼지게 되면 식후의 불쾌한 통증, 구토, 오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5) 당뇨병

전에 없던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하며 췌장염의 임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미 언급한대로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 종양의 결과로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40세 이상의 사람에게 갑자기 당뇨병이나 췌장염이 생기는 경우 췌장암의 발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6) 다른 증상

대변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흔하며, 일부 환자에게서는 변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심, 구토, 쇠약감, 식욕 부진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자주 나타나며, 환자의 5% 이하에서는 위장관 출혈, 우울증이나 정서 불안 등의 정신 장애, 표재성 혈전성 정맥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2. 췌장암의 진단방법

췌장은 복부 깊숙이 다른 장기들에 둘러싸여 있고, 암 발병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으며 있다 하더라도 다른 소화기계에 장애가 있을 때 생기는 증상들과 뚜렷한 구분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증상이 나타난 뒤에 췌장암을 진단받으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암의 임상적 증상이 위나 간에 질환이 있는 경우와 비슷하므로 이들 질병과 구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재 췌장암의 진단을 위하여 임상에서 사용되는 검사들은 혈액 검사, 혈청 종양 표지자, 초음파 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EUS),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그리고 복강경 검사, 조직 검사 등이 있습니다.

1) 혈액 검사

혈액 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혈액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 췌장암으로 의심해 볼 수 있는 몇몇 검사들이 있습니다.
혈액 검사 결과 황달이 있는 경우 이차적으로 빌리루빈치가 증가하고, 알칼라인 포스파타제(Alkaline phosphatase), 감마-글루타밀트랜스펩티다제(gamma-glutamyltranspeptidase) 수치가 함께 상승하면서 종양 때문에 췌관이 막혀서 이차적인 췌장염이 생겨 이에 의해 아밀라아제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담도 결석, 담도 협착, 담도암 등 담관 폐쇄를 일으키는 질환과 간에 질병이 있을 경우에도 황달이 나타나기 때문에 황달의 발생 원인을 알기 위한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췌장암이 간으로 전이가 된 경우 혈액 검사 결과에서 알칼라인 포스파타제나 아미노 전이 효소(transaminase)의 증가가 나타날 수 있으며 영양 결핍으로 인해 알부민(albumin)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될 수도 있습니다.

2) 혈청 종양 표지자

췌장암과 관련되어 가장 흔히 쓰이는 종양 표지자는 CA19-9이지만, 특이도가 낮다는 문제점이 있어 췌장암 이외에도 담도를 포함한 소화기계의 암에서 다 상승될 수 있으며 또 악성 종양이 없는 담관염과 담도 폐색이 있는 경우에도 상승될 수 있습니다. 조기암에서는 정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진단에는 사용할 수 없지만, 췌장암의 예후 판정과 치료 후의 추적 검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복부 초음파 검사

통증이 있거나 황달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담석증과 감별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췌장 종양이나 담관 확장, 간 전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조영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검사자의 능력에 따라 정확도가 크게 좌우되는 데다 췌장은 위 뒤쪽의 뱃속 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보기 힘들고, 환자의 비만도, 장내 공기 등에 의한 검사 상의 제약이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로 췌장의 혹이나 주변에 림프절이 커져 있는 것이 관찰될 경우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췌장 자체에는 혹이 뚜렷이 관찰되지 않더라도 췌관이나 담관이 막혀 있을 것을 의미하는 소견, 즉 췌관이나 담관의 굵기가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있는 것도 초음파를 통해서 손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크기의 췌장암 진단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4)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흔히 CT라고 하는 전산화단층촬영은 초음파 검사보다 췌장암을 진단하거나 병기를 측정하는데 더 유용한데 검사자에 따른 오류가 적으며 병변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영상이 더 세밀하여 1cm정도의 암도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췌장암인 경우 병기 결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므로, 고령의 황달 환자 중 췌장암이 의심되는 경우 먼저 시행하기를 권합니다.

최근 들어 다중 검출 나선형 전산화단층촬영(multidetector helical computer tomography, 또는 spiral computer tomography)은 췌장암의 진단율을 현저히 증가시켰습니다. 영상 획득 시간이 짧아 한 번 호흡을 참는 동안 인체를 더 많은 얇은 단면으로 잘라서 관찰할 수 있어 췌장 부위의 진단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병변을 더 잘 보기 위해서 나선형 전산화단층촬영(CT) 중에는 혈관에 조영제를 주사합니다. 이때 짧은 시간 동안 조영제의 투여 속도, 촬영 시간을 조정함으로써 더욱 선명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또한 수술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경우에도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입니다. 따라서 췌장암 진단을 위해 초음파 검사 대신에 나선형 전산화단층촬영(CT)을 1차적으로 시행하도록 권고되고 있습니다.

췌장암의 진단방법-1

5) 자기공명영상(MRI)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진단이 애매할 경우 자기공명영상(MRI)이 추가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췌관 또는 담관을 관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고, 간 전이를 잘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6)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은 식도와 위를 지나 십이지장까지 내시경을 삽입해 담관과 췌관의 협착과 폐쇄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거나, 췌관의 영상을 얻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유용한 검사이며 정확도 또한 높습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황달 치료 방법으로서의 내시경적 담즙 배액술을 위해 주로 이용되고 전산화단층촬영(CT) 결과가 애매한 경우나 십이지장과 유두부의 관찰이 필요한 경우, 또는 췌액의 채취가 필요한 경우, 췌관 내 생검과 세포진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보다 힘들고, 심각한 합병증도 간혹 올 수 있어, 경험이 많은 의료진의 시술이 필요한 검사입니다.

7)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EUS)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는 췌장암의 진단에 매우 정확도가 높은 검사입니다. 내시경 기기를 위 뒤에 위치한 췌장에 바짝 근접시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췌장 질환의 진단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또한 병리학적 검사도 가능합니다.
췌장 종양과 만성 췌장염의 구별, 2cm 이하의 작은 종양의 진단, 췌장암의 병기 결정 등에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가 일반 초음파 검사나 전산화단층촬영(CT)검사보다 유용하다는 보고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8)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췌장암 세포의 당 대사가 증가되어 있는 것을 이용하는 검사 방법으로, 췌장암과 췌장염의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잠재 전이 병소의 발견이나 수술 후 재발 판정, 암의 호전 여부 판별 등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의 진단방법-2

9) 복강경 검사

췌장암의 크기나 범위 및 복강 내 전이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불필요한 개복 수술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0) 조직 검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에서 췌장에 뚜렷한 혹이 보이고 종양 표지자인 CA19-9가 매우 높아 췌장암이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에도 조직검사가 이루어져야 확진이 가능합니다.
췌장암의 경우 암이 어떤 세포에서 시작되었는지에 따라 여러 종류의 암으로 구분되므로 반드시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개복 수술이 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얻어진 조직으로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에 조직 검사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췌장암 수술 후 검체의 단면 사진

조직을 얻기 위해서 가장 흔히 시행하는 방법은 가느다란 바늘을 암이 의심되는 부위에 찔러서 세포 또는 아주 작은 크기의 조직을 얻는 방법입니다. 소량의 출혈이 생길 수 있으나 조직 검사 부위를 충분히 압박하면 대부분 지혈이 가능합니다.

3. 췌장암의 감별 진단

췌장암은 췌장염과의 감별이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하지만 종종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췌장염은 염증성 종괴를 형성하는데 이 경우 조직 검사로도 감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조직 검사 시 전체의 절제 조직이 아닌 극히 일부만의 세포 또는 조직을 채취하여 검사를 하게 되므로 실제 췌장암이더라도 검사에서 암세포가 안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여러 정밀 검사 결과들을 종합하여 판단하게 됩니다.
이외에 췌두부암의 경우 원위부 담관암, 십이지장암, 파터 팽대부암 등과 감별을 요합니다. 드물게 췌장으로 전이하는 암과도 감별을 요합니다.

4. 췌장암의 진행단계

암종의 진행 정도, 크기, 주변 장기로의 전이 여부, 예후의 예측 및 합리적인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 병기를 분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기는 암의 크기(T), 림프절의 전이 정도(N), 다른 장기로의 전이(M)에 따라 3가지로 표시합니다. 암이 췌장에만 국한되어 있고 전이가 없는 경우는 1기, 암이 주변 장기로 퍼져있지만 주요 동맥 혈관의 침범이 없는 경우는 2기, 암이 주요 동맥 혈관을 침범하여 국소적으로 진행됐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는 3기, 폐, 복막, 간 등 먼 장기로까지 암이 전이한 경우를 4기로 분류합니다.

T(Tumor) 병기의 정의

N(Node) 병기의 정의

M(Metastasis) 병기의 정의

T(Tumor) TNM병기의 분류

작성 및 감수 : 대한외과학회

 
 

췌장암의 치료

1. 췌장암의 치료방법

췌장암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고, 진단됐을 때는 이미 주변의 주요 장기로 침윤한 상태여서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방법은 암의 크기,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선택합니다. 한 가지 방법으로 치료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여러 방법을 병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1) 수술

수술은 완치를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실제 췌장암 환자의 20% 내외에서 수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나머지 대부분의 환자들도 담관 폐쇄로 인한 황달이나 십이지장 폐쇄를 해결하거나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완화적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를 통해 증상과 암으로 인한 부작용을 감소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췌장암의 수술적 절제술은 암이 췌장에 국한된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췌장의 일부분이나 전체, 또는 주변 조직을 함께 절제합니다.
수술 방법은 췌장 내 암의 위치에 따라 다르며, 암이 췌장의 머리 부분에 생긴 경우 휘플씨(Whipple's) 또는 유문보존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주로 시행하고, 췌장의 꼬리 부분에 암이 생긴 경우 원위부 췌절제술을 주로 시행하게 됩니다.

(1) 휘플씨(Whipple's) 수술

휘플씨(Whipple's) 수술은 췌장의 머리, 십이지장, 소장의 일부, 위의 하부, 총담관과 담낭을 절제하며, 소장을 남은 췌장, 담관과 위의 상부에 붙여주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위의 일부분을 절제하지 않는 유문부 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2) 유문 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

유문 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휘플씨(Whipple's) 수술과 유사하나 위를 보존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어려운 수술이지만 최근 수술 기술과 마취 기술 및 중환자 치료법의 발달로 인하여 수술 사망률이 1~2% 이하로 감소하였고, 5년 생존율도 증가하여, 국소적인 절제가 가능한 췌장 두부암에 대한 최선의 치료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합병증 발생률은 여전히 높아 40% 전후의 합병증 발생률이 보고되고 있으며, 가장 흔한 합병증은 췌장 문합부 누출, 위 배출 지연 등입니다.

췌장암의 수술적 치료방법

(3) 췌전절제술(Total pancreatectomy)

휘플씨(Whipple's) 수술에서는 췌장의 일부를 남겨놓는 반면, 췌전절제술(Total pancreatectomy)은 췌장을 전부 절제합니다, 그러나 췌장을 전부 제거하기 때문에 남은 췌장에서 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없어서 결과가 더 좋을 것 같은 예상과는 달리, 휘플씨(Whipple's) 수술보다 종양학적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이 수술은 암이 췌장 머리 부분에 국한되지 않고 췌장 전체에 걸쳐있는 경우 시행합니다. 이 경우에는 수술 후 췌장이 없어지기 때문에 당뇨병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췌장의 역할을 대신할 소화 효소와 인슐린의 투여가 필수적입니다.

(4) 원위부 췌장 절제술(distal pancreatectomy)

췌장의 몸통이나 꼬리에 발생한 암의 경우에는 암이 생긴 부위를 포함한 췌장의 몸통이나 꼬리 부분만을 제거하는 원위부 췌장 절제술(distal pancreatectomy)을 시행합니다. 이 때 비장이 췌장 꼬리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에 비장도 같이 절제합니다.

휘플씨(Whipple's) 수술에 비해서 수술 시간도 짧고, 수술 자체의 난이도도 높은 편은 아닙니다.

2)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은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일정한 주기로 경구나 혈관에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암이 전이되어 수술이 힘든 경우의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수술 후에 남아있을 수 있는 암세포들의 성장을 막기 위해 시행됩니다.

여러 종류의 항암제들이 널리 사용되는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과는 달리 췌장암의 경우에는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항암제가 드뭅니다. 지금까지도 매우 제한된 종류의 항암제들만이 사용될 뿐입니다.

불과 10년 전까지 췌장암에 거의 유일하게 사용되던 대표적인 항암제는 5-FU였으며 이는 소화기암의 1차 항암제로 흔히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 말 젬사이타빈(gemcitabine)이라는 약제가 개발되면서 췌장암에도 많은 발전을 가져왔으며, 현재 췌장암의 가장 기본적인 항암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1) 5-FU(5-fluorouracil)

5-FU는 개발된 지 오래된 약물로 암세포의 DNA 합성을 방해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주사로 주입하는 방법과 수액과 섞어서 계속 투여하는 방법이 있는데, 수액에 섞어서 투여하는 방법이 좀 더 효과적입니다. 주된 부작용으로는 식욕 부진, 구역질, 구토, 구강염, 피곤함과 구강 궤양, 설사, 골수 기능 저하로 인한 빈혈, 백혈구 감소증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구 투여가 가능한 5-FU계통의 다양한 신약들이 개발되어 췌장암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카페시타빈(capecitabine), S1 등의 약제가 있습니다.

(2) 젬사이타빈(gemcitabine)

젬사이타빈은 최근에 임상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중요한 항암제로서, 전이 췌장암의 일차 선택약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비소세포 폐암과 자궁 경부암, 난소암 및 유방암에도 사용됩니다. 작용 기전은 5-FU와 마찬가지로 암세포의 DNA 합성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젬사이타빈은 췌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일반적으로 수액과 함께 섞어서 혈관으로 투여하며, 매주 한 차례씩 세 번을 주사한 후 4주째에는 쉬는 방법이 가장 흔히 이용됩니다. 주요 부작용에는 오심, 구토, 골수 기능 저하 등이 있습니다.
현재 젬사이타빈(gemcitabine)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항암 약물 조합들이 임상 시험에 적용되고 있으며 방사선 치료와 병합하여 사용되기도 합니다. 젬사이타빈(gemcitabine) 단독 치료가 5-FU 단독 치료보다 효과 면에서 우월합니다.

(3) 표적 치료제

최근 수년 사이에 암세포의 특정 분자에만 작용하게 하여 보다 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면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약제들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 중 Erlotinib(상품명 Tarceva)은 젬사이타빈과의 병합 치료로 생존 연장 효과가 보고된 바 있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약제들이 개발 중에 있습니다.

3) 방사선 치료

췌장암 환자 중 절제가 불가능하지만 전이가 없는 약 40% 정도의 환자에게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항암제를 방사선 치료와 함께 투여하는 경우 생존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수술 중에 방사선 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주위 조직의 손상을 줄이면서 암 조직에 많은 양의 방사선을 조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췌장암이 뼈로 전이된 경우 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 있으며, 특히 척추 뼈에 전이되었을 경우 통증과 함께 갑작스런 골절이 생기면서 척수에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뼈 전이의 발견 즉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4) 증상 치료

황달은 내시경을 통해서 담관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치료할 수도 있는데 이 시술은 내시경적 역행성 담즙 배액술(ERBD; endoscopic retrograde biliary drainage)이라 합니다. 경험이 많은 의사가 시술할 경우 약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시술과 관련된 합병증은 1% 정도이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은 최근에 종양으로 인한 담관 폐쇄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췌장암으로 인한 통증은 몹시 심하기 때문에 흔히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하거나 혹은 경피적으로 복강 신경총(celiac ganglion)의 신경 마취를 시도할 수 있고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2. 췌장암 치료의 부작용

암을 치료할 때 정상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 파괴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같은 치료를 받는다 해도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초기 합병증으로는 췌공장 문합부 누출, 농양, 국소 복막염, 췌장염, 출혈 등이 있고 후기 합병증으로는 위 배출 시간 지연, 소화 장애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문합부 누출은 간혹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여 수술 후 사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출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약물 치료 등으로 보존적 치료를 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농양의 경우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적절한 항생제 투여, 경피적 배액술(percutaneous drainage)을 시행하여 고름을 관으로 빼내기도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농양이 줄지 않을 경우에는 재수술을 통해 농양을 제거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수술 후 초기에는 어느 정도의 출혈이 있을 수 있지만 수술 1∼3주 후에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의 위 배출 지연이 심한 경우는 위장관 운동을 항진시키는 약을 장기간 복용하여야 할 때도 있습니다. 드물게 구강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정맥으로 영양 공급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령층의 기존 질환이나 수술과 연관된 합병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문제, 뇌졸중 등의 뇌혈관 문제, 폐렴, 폐 색전증, 신기능 부전, 정신과적 문제, 간 기능 이상, 혈전증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술로 췌장의 일부나 전체가 절제된 경우에는 소화액과 인슐린 등이 충분히 분비되지 못하여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화액이 부족하게 분비되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복통,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 인슐린이 부족하게 분비되어 당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합병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수술 직후 환자들이 수술 부위 또는 허리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대부분 약물 투여로 조절이 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적혈구, 백혈구, 골수 세포를 감소시키고, 다른 소화 기관의 세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감염, 출혈, 오심, 구토, 설사, 구강 내 상처, 설사, 식욕 부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치료받은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거나, 건조해지며 가려움증 등이 생기거나 피부색이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처럼 다른 세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탈모, 오심, 구토, 설사, 소화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치료의 과정이 끝나면 대부분 사라지며, 치료 도중에는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여 부작용으로 인한 불편감을 감소시키는 약물 복용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3. 췌장암의 재발 및 전이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환자의 예후는 다른 암에 비해 좋지 않은 편입니다.
수술 이후에도 암의 재발이나 전이 여부를 발견하기 위해 계속적인 관찰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췌장을 절제한 이후에는 소화액과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므로 추후 관리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약물 처방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재발 시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나 재발 위치와 범위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수술 후 재발은 수술 후 1~2년 사이에 주로 일어나며 간이나 복막에 원격 전이 형태로 나타나거나, 수술 부위 부근에 암이 침윤되어 새로운 종괴를 형성하는 양상으로 흔히 나타납니다. 주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며 경우에 따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발 시의 치료 방법은 환자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췌장암의 치료현황

췌장암에서 유일하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수술뿐입니다. 이전에는 췌장 절제술로 인한 사망률과 합병증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수술의 발전과 수술 후 환자 처치 방법의 발달로 대부분 안전하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경험이 많은 외과의사가 수술을 하면 췌십이지장 절제술 후의 사망률은 1∼2% 미만으로 보고됩니다.

한국인 주요암의 5년 상대생존율 추이

한국인 주요암의 한, 미, 일 5년 상대생존율 비교

암종별 사망률

주요 암의 5년 생존율 추이

작성 및 감수 : 대한외과학회

 
 

췌장암 환자의 생활

1. 췌장암 환자의 일상생활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예후도 좋지 않고 평균적으로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도 좋지 않지만, 위에 나온 위험 인자를 피하고 환자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함께 재발 방지 및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에 잘 적응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지속적 추적 진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췌장암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최소한 30분 이상 가벼운 운동을 1주일에 여러 번 하는 것이 좋으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췌장암 환자의 식생활

췌장은 소화액을 생성하여 분비하는 곳이므로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음식물의 소화가 잘 안되어 음식물에서 에너지를 얻기가 어려워집니다.

췌장암 환자들은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식욕이 떨어진데다가 치료 도중에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오심, 구토, 입안 상처 등으로 인해 음식물을 섭취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충분하지 못한 영양 상태는 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고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므로 환자에게 체중 변화와 탈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고열량의 음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췌장암 환자들은 수술 후 인슐린 분비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므로 당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는 혈액 내 혈당 수치가 높은 상태인데 신체 내에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인슐린 치료를 통해 혈당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 담당 의사 선생님 및 영양사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알맞은 식이 요법을 해야 합니다.

3. 암 치료 중의 일반적인 식생활

암 자체 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율,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동안에 잘 먹음으로써

  • 첫째, 환자는 암 질환과 치료에 대처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둘째, 치료에 의한 부작용을 더 잘 극복할 수 있게 해 줍니다.
  • 셋째, 감염의 위험을 감소시켜 줍니다.
  • 넷째, 항암치료로 손상된 세포를 빨리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음으로써 가능합니다.

암 치료 중의 일반적인 식생활

작성 및 감수 : 대한외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