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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암 정보

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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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 요약설명                                                        



∣ 요약설명

∎ 간암이란

- 발생부위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서 횡격막(橫隔膜, 가로막) 바로 밑, 겉으로 보았을 때 오른쪽 젖가슴 아래에 있는 갈비뼈의 안쪽에 위치합니다.


- 정의 및 종류

간암은 간에서 일차적으로 발생한, 즉 원발성(原發性)의 악성 종양을 의미합니다. 일반인들은 다른 기관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도 흔히 간암이라고 부르지만, 엄밀하게는 원발성의 암만을 가리킵니다. 병리학적(조직적)으로 원발성 간암에는 간세포암종과 담관상피암종, 간모세포종, 혈관육종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이중 간세포암종과 담관상피암종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 간암의 위험요인과 예방

- 위험요인

간암의 중요한 원인은 B형과 C형 간염바이러스의 감염입니다. 최근의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72.3%가 B형 간염바이러스(HBV) 표면항원 양성(陽性), 11.6%가 C형 간염바이러스(HCV) 항체 양성이었고, 10.4%가 장기간 과음 경력자, 10.3%가 기타 원인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간경변증(속칭 간경화) 환자의 경우 1~7%에서 간암이 발생합니다. 간암은 간경변증이 심할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잘 생기고, 남자 환자가 많습니다.


- 예방법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 알려진 위험요인들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개인간 B형/C형 간염바이러스 전염을 예방하고, 과도한 음주를 삼가하고, 비만이나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을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만성 바이러스간염 환자는 적절한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하며, 간암의 위험을 높이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해야 합니다.


- 조기검진

40세 이상이면서 B형, C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연령과 상관없이 간경변증으로 진단 받으신 분은 6개월마다 복부 초음파검사와 혈청의 알파태아단백(α-胎兒蛋白) 측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간암의 증상과 진단

- 일반적 증상

간암의 증상으로는 상복부에 통증이 있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병변의 증상이 늦게야 나타난다는 데 유의해야 합니다.


- 진단방법

혈청 속의 알파태아단백을 측정하는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의 영상검사가 있으며, 조직검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 감별진단

간에 생기는 원발성 암종 가운데 간내(肝內) 담도암은 치료 방침이 간암과 다릅니다. 육종 등 드문 종류의 암종, 다른 장기로부터의 전이암 등도 각기 알맞은 치료 방식이 있습니다. 그러니 환자의 암이 어느 종류의 것인지를 정확하게 판별하여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 간암의 치료

- 치료방법

환자의 간 기능과 전신 상태로 보아 치료에 들어갈 만하다고 판단되면 병변의 수술(간절제술), 간이식, 고주파열치료술, 혹은 에탄올주입술 등과 같은 국소치료술을 통해 암의 완치를 지향합니다(근치적 치료). 간암이 많이 진행된 단계라서 이러한 치료법들을 적용할 수 없다면 경동맥화학색전술(化學塞栓術),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비근치적 치료).


- 치료의 부작용

간 절제 수술 후 흔한 합병증으로는 창상 부위의 감염이나 출혈, 일시적인 담즙유출, 황달, 복수 등이 있습니다. 이는 적절한 약물치료나 간단한 수술로 쉽게 회복이 가능합니다. 간 이식 수술의 경우는 감염을 주의해야 하며, 기존 감염이 재발할 수 있으니 조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경동맥화학색전술의 경우 조영제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고주파 열치료의 경우는 감기와 같은 가벼운 합병증이 대부분입니다.


방사선치료 중에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에서는 백혈구나 혈소판, 헤모글로빈 수치의 감소, 수족 피부 부작용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재발 및 전이

간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 등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발견 당시에 암이 상당히 진행돼 있는 경우가 흔하며, 간경변증 등으로 간 기능이 나빠서 최선의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 암이란                                                          

 

 - 발생부위                          - 정의 및 종류

 - 관련통계



∣ 간의 위치 및 구조

∎ 간의 위치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서 횡격막(橫隔膜, 가로막) 바로 밑, 겉으로 보았을 때 오른쪽 젖가슴 아래에 있는 갈비뼈의 안쪽에 위치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간의 맨 위는 오른쪽 다섯 번째 갈비뼈 뒤에 있고 맨 아래는 오른쪽 복부와 갈비뼈의 경계 부위까지 내려가 있습니다. 무게는 성인의 경우 1.2~1.6kg 정도입니다.


∎ 간의 구조

간은 우엽(右葉)과 좌엽(左葉)으로 나뉘어 있으며, 우엽이 훨씬 크고 두꺼워서 간 전체 용적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합니다. 간으로 혈액을 보내는 일은 두 개의 주요 혈관이 맡고 있습니다.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심장에서 간으로 전달하는 간동맥이 혈액의 4분의 1을, 영양분과 대사(代射) 물질, 해독이 필요한 독소 등을 운반하는 간문맥(肝門脈)이 4분의 3을 공급합니다.


간문맥은 위장관, 췌장(膵臟, 이자), 비장(脾臟, 지라) 및 담낭(膽囊, 쓸개) 등에서 오는 정맥들이 하나의 줄기로 합쳐진 것으로, 간에 들어가 다시 그물망 같은 모세 혈관들로 나뉩니다. 간문맥의 혈액은 위와 소장, 대장, 이자 등 소화관에서 흡수한 영양분을 운반하여 간에 남기고, 간 속의 모세혈관들을 지나면서 해독과 대사 과정을 거쳐 정화됩니다.


참고로 덧붙이면, 대사 혹은 물질대사란 생물체가 외부로부터 섭취한 영양물질을 분해•합성하여 생명 활동에 쓰는 물질과 에너지 및 생체 성분을 만들어낸 뒤 필요 없는 찌꺼기는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말합니다.


간을 구성하는 세포로는 간실질(肝實質)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 담즙 통로인 담관(膽管, 담도 또는 쓸갯길이라고도 하며 간과 담낭에서 담즙을 받아 십이지장으로 보냅니다)의 담관세포가 있고, 이 외에 이물질을 포식하는 기능을 지닌 쿠퍼세포(Kupffer cell) 등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간은 육안으로 보았을 때 매끈하며 붉은 색조를 띠는데, 질병이 생기면 간의 색과 크기, 그리고 표면에 변화가 생깁니다.


[간의 위치 및 주변구조]


∣ 간의 기능

인체의 화학 공장으로 불리는 간은 체내의 다양하고 복잡한 물질대사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탄수화물 대사, 아미노산과 단백질의 대사, 지방 대사, 비타민‧무기질과 호르몬의 대사, 담즙산과 빌리루빈(bilirubin, 담즙의 색소를 이루는 물질) 대사 등을 맡고 있는가 하면 체내로 들어온 화학물질을 해독(解毒)하고 혈액에 침입한 세균을 파괴하며, 혈액응고인자를 합성하고 혈액량을 조절하는 등 숱한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간은 우리 몸이 기본적 기능을 유지하고 외부의 해로운 물질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장기입니다. 게다가 웬만큼 손상을 입거나 수술로 절제되어도 다른 장기와 달리 세포가 활발히 재생하고 분화해서 거의 정상에 가깝게 복구됩니다. 기능별로 간의 역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영양소 대사 기능

장에서 흡수된 음식물을 적절히 변형하여 체내의 여러 조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각 조직에서 영양소로 이용하고 남은 노폐물을 모아 필요한 것은 재활용하고, 필요 없는 것은 대변으로 처리합니다.


∎ 영양소 저장 기능

장에서 흡수되고 간문맥을 통해 전달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여러 가지 영양소를 보관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 중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글리세린, 유산 등은 글리코겐(glycogen)이라는 다당류의 형태로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포도당으로 전환합니다.


∎ 지방 소화를 돕는 기능

장에서 지방 등의 영양소를 흡수하는 일에 꼭 필요한 물질인 담즙산(膽汁酸, 쓸개즙산)을 만들고, 이를 담관을 통해 장으로 배출합니다. 담즙의 주요 성분인 담즙산은 지방과 비타민 등의 소화 흡수를 돕고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 인체 내 필요 물질의 합성

인체의 기능 유지에 필요한 물질들을 합성하고 배출합니다. 거의 모든 단백질이 간에서 합성되는데, 특히 혈장단백질의 주축을 이루고 몸의 부종을 막아주는 알부민(albumin)이나 혈액응고인자 같은 것은 간에서만 생성됩니다.


이 밖에도 콜레스테롤(cholesterol, 세포의 중요한 성분으로 뇌나 신경 조직에 많이 함유된 화합물)과 인지질(燐脂質, phospholipid, 신경 전달이나 효소계의 조절 작용에 중요한 물질)을 합성하고, 단백질과 탄수화물로부터 지방을 합성하여 필요할 때 에너지로 사용케 합니다.


∎ 해독 및 살균 작용

우리 몸에 들어온 유해한 물질(술이나 약물)과 체내에서 생긴 여러 가지 독소를 해독하여 담즙이나 소변을 통해 배설시킵니다. 간에 존재하는 쿠퍼세포(Kupffer cell)는 대식세포의 일종으로 세균과 바이러스 따위를 포식하여 없앱니다. 간은 항체인 감마 글로불린도 만들어 내며, 보체(補體, complement, 도움체)라는 효소 모양의 단백질을 생성하여 혈청 속에서 항체의 살균 작용을 돕도록 합니다,


∣ 정의

우리 몸의 모든 장기에는 암(악성 종양)이 생길 수 있으며, 그것이 간에 생기면 간암이라고 합니다. 간은 장으로부터 혈류가 모이는 부위이므로 위와 장 등 다른 기관에서 생긴 암들이 간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엄밀한 의미의 간암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간암이라고 하면 성인의 원발성(原發性) 간암(간 자체에 기원을 둔 암) 중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간세포암종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덧붙이면, ‘종양(tumor)’이란 신체 세포가 스스로의 분열과 성장‧사멸을 조절하는 기능에 어떤 이유로든 고장이 생겨서 과다하게 증식한 덩어리를 말합니다. 종양은 양성 종양(benign tumor)과 악성 종양(malignant tumor, 암)으로 나뉘는데, 양성은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느리고 전이(종양 세포가 다른 부위로 옮겨 가는 것)를 하지 않는 데 비해 악성은 성장이 빠르고 주위 조직과 다른 신체 부위로 퍼져 나가 생명까지 위협하는 수가 많습니다.


∣ 종류

병리학적으로 원발성 간암에는 간세포암종(肝細胞癌腫), 담관상피암종(膽管上皮癌腫), 간모세포종(肝母細胞腫), 혈관육종(血管肉腫)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크게는 간세포에서 기원한 간세포암종과 담관세포에서 기원한 담관세포암종으로 나뉩니다. 간세포암종은 우리나라 원발성 간암의 약 74.5%를 차지하고, 그 다음이 담관세포암종이며, 그 외의 암종은 드뭅니다. 여기서는 간세포암종을 주로 다루겠습니다. 편의상 이후의 설명에서 '간암'은 별도의 규정이 없을 경우 간세포암종을 뜻합니다.


∣ 관련통계

202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 우리나라에서는 254,718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간암(C22)은 남녀를 합쳐서 15,605건, 전체 암 발생의 6.1%로 7위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粗)발생률(해당 관찰 기간 중 대상 인구 집단에서 새롭게 발생한 환자 수. 조사망률도 산출 기준이 동일)은 30.4건입니다.


남녀의 성비는 2.8 :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11,541건으로 남성의 암 가운데 5위를 차지했고, 여자는 4,064건으로 여성의 암 중 6위였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8.2%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5.6%, 50대가 23.2%의 순이었습니다.


조직학적으로는 2019년의 간암 전체 발생 건수 15,605건 가운데 암종(carcinoma)이 96.6%, 육종이 0.3%를 차지했습니다. 암종 중에서는 간세포암이 76.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담도암이 17.5%를 차지했습니다.


(암종이란 암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유형으로 표피나 점막, 샘 조직 같은 상피조직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을, 육종은 비상피성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이릅니다. ‘암종’과 ‘암’은 본디 같은 말이나, ‘암’의 경우엔 육종까지 포함하는 넓은 의미로 쓰입니다.)


[간암의 조직학적 형태에 따른 발생 빈도, 2019년 간암 발생 건수 전체]


* 183명의 DCO 포함. (Death Certificate Only, DCO : 전체 암 등록 환자 중 사망진단서에서만 암으로 확인된 경우임 )

(간세포암 146명, 담도암 17명, 상세불명의 악성 신생물 20명)




▶ 예방                                                            

 

 - 위험요인                          - 예방법

 - 조기검진



∣ 위험요인

간암은 발생과 관련된 위험인자가 다른 암들보다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B형 또는 C형 간염, (모든 원인의) 간경변증, 알코올성 간질환, 비만이나 당뇨와 관련된 지방성 간질환, 그리고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특정 곰팡이류가 만들어내는 발암물질 아플라톡신 B(aflatoxin B) 따위가 간암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2014년 대한간암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바이러스(HBV, hepatitis B virus), 12%가 C형 간염바이러스(HCV, hepatitis C virus)의 영향을 받았으며, 9%가 알코올, 4%가 기타 원인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B형 간염바이러스 만성 보유자는 대부분이 그 바이러스를 지닌 어머니에게서 출생 시에 감염되며, 그들의 반수 이상이 만성 간염이나 흔히 간경화라고 부르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합니다. 해마다 간경변증 환자의 1~5%에서 간암이 발생합니다. 간암은 간경변증이 심할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잘 발생하며, 남자에게 더 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요소들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모두 암환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요소들이 길게는 수십 년에 이르는 오랜 세월 동안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그것이 축적되어 암이 생기므로, 평소에 위험요인들을 피하면서 간암 예방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에서 간암으로의 진행]


∎ B형 간염바이러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간암 환자의 75% 가량이 B형 간염바이러스(HBV, hepatitis B virus) 보유자입니다. 이들 중 연령이 높거나 간경변증이 있는 사람에게 간암이 더 잘 생기며, C형 간염바이러스(HCV) 중복 감염과 과도한 음주도 간암의 위험을 높입니다. 성별로는 남자가 더 위험합니다.


우리나라 성인 중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가 과거의 10%에서 3% 이내로 줄었고, 10세 이하의 연령층에서는 1% 미만으로 나타난 만큼, 향후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간암의 발생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 C형 간염바이러스

전체 간암 환자의 10%가량이 C형 간염바이러스와 연관하여 발생합니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최근 효과적인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들이 개발되고 있어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 만성 간질환

간경변증은 간암의 강력한 유발 요인입니다. 간경변증은 그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간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크며, 모든 간경변증 환자는 간암의 고위험군이므로, 철저한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 아플라톡신 B1

부패된 땅콩이나 옥수수 등에 생기는 아스페루길루스(Aspergillus)라는 곰팡이에서 생성되는 아플라톡신 B1이라는 발암물질을 섭취할 경우에 간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 곰팡이가 거의 없습니다.


∎ 알코올

음주는 간암의 주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에서는 알코올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간경변증을 유발하고, 이는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음주자가 흡연도 하는 경우엔 암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알코올은 특히 C형 간염바이러스(HCV) 감염자에서 간암 발생률을 높이며, B형 간염바이러스(HBV) 보유자에서도 간암 발생을 앞당깁니다.


∎ 흡연

흡연은 간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담배 연기가 폐로 흡수되면서 각종 유해물질이 간을 포함한 전신으로 퍼져 물질대사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국제암연구기관에서는 술과 함께 흡연도 간암의 1급 발암원으로 분류합니다. 흡연자가 음주도 하면 간암 발생 위험이 더욱 증가합니다.


∎ 비만

비만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비만과 관련된 인슐린 저항 상태가 발암 과정을 촉진하기 때문으로 설명되고 있으며, 특히 특발성(特發性, idiopathic, 발병 원인을 잘 모름) 간경변증이나 만성 감염 같은 전구(前驅) 질환(전구 질환 또는 전구 병변이란,


먼저 생긴 병변이 더 중대한 병을 속발시켰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앞선 병변을 이르는 말)이 있는 경우에는 과체중과 비만으로 인한 간암 발생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고 알려졌습니다. 비만인 사람의 간암 발생 위험도는 정상 체중일 경우의 약 2배에 달합니다.


∣ 예방법 개요

간암은 위험요인들이 다른 암에서보다 잘 알려진 만큼 그 요인들, 특히 간염바이러스 감염을 피하는 것이 예방책의 핵심입니다. 우리나라의 간암 환자 중 75% 정도가 B형 간염바이러스를, 10% 가까이가 C형 간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니, 합하면 전체 간암의 85% 가량이 간염바이러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간암 예방법입니다. 또한 간경변증은 그 원인이 무엇이든 간암의 위험을 높이므로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 B형 간염 예방접종

우리나라 간암의 대다수가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맞아 항체를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단 방어항체가 생기면 B형 간염에 걸리지 않고 간암 걱정도 덜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의 일환으로 영아들에게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B형 간염 수직감염 예방사업에서는 B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한 산모로부터 신생아가 감염되지 않도록 출생 즉시 면역혈청글로불린과 함께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에 관해 더 상세히 알고 싶으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를 참고하십시오.


성인의 경우에는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 상태를 혈액검사로 간단히 알아볼 수 있으므로 검사 후 필요하면 접종을 하면 됩니다. C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은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 간염바이러스에의 노출 주의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는 혈액, 침, 정액 등 체액 내에 존재하는데, 이러한 체액이 손상된 점막 등을 통해 몸에 들어오면 감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B형 간염바이러스는 대부분 모체로부터 수직감염이 되고, 성인이 된 후 감염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렇다 해도 면도기나 칫솔을 나누어 쓰는 일, 주사기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일은 위험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약물 중독의 경우, 간 손상이 쉽게 일어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B형 간염은 성관계를 통한 전파가 가능하므로 상대자가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항체가 없다면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고, 상대자의 수를 최소화하는 등 안전한 성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C형 간염도 성관계를 통하여 전파가 가능합니다. 다만, 권고사항에 따르면 상대자가 한명인 경우는 반드시 콘돔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한편, 제대로 소독하지 않은 기구를 사용한 침이나 뜸, 문신, 귀 뚫기 등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환자와 침구나 식기를 같이 쓰는 것, 포옹 같은 가벼운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은 감염을 유발할 확률이 극히 낮습니다.


∣ 음주 절제

만성 간염 환자는 간암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술을 절제해야 합니다. 특히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에는 절대적으로 금주해야 합니다. 술의 종류와 관계없이, 섭취한 알코올의 총량과 음주 빈도에 따라 간질환이 발생하며, 특히 여성은 적은 양의 술을 마셔도 간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많이 진행된 단계가 아니라면 술을 끊음으로써 상당수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 만성 간질환의 철저한 관리

B형과 C형 만성 간염 환자들은 감염 정도가 심하고 오래될수록 간경변증의 발생이 늘고, 그에 따라 간암 발생도 증가합니다. 만성 간염을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적절히 치료하여 더 이상의 진행을 막아야 합니다. 최근 C형 간염에 대하여서도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인자나 독소를 피하는 일 역시 중요한데, 허위∙과장 광고나 입소문만 믿고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쓰다가 간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만성 간질환 환자는 반드시 주기적으로 의사의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간암은 자각 증상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생겨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완치가 가능한 시기를 이미 지났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40세 이상 남녀 중 간경변증이 있는 사람, B형 간염바이러스 표면항원 양성이거나 C형 간염바이러스 항체 양성인 사람, 이들 두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 환자 등은 6개월에 한 차례씩 복부 초음파검사와 혈청 속 알파태아단백(α-胎兒蛋白)을 측정하는 혈액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 금연

담배 연기 속에는 숱한 발암물질이 들어 있으므로, 흡연은 폐암뿐 아니라 간암의 발암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담배를 피우지 말고, 간접흡연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간경변을 비롯한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절대 금연해야 합니다.


B형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도 담배를 끊는 편이 안전합니다. 또한 흡연자가 술을 많이 마시면 간암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지므로, 술과 담배 모두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를 끊기 어렵다면 가까운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이나 금연상담전화(1544-9030, http://www.nosmokeguide.or.kr)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적정 체중 유지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비만이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간암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생활과 적당한 운동을 하며 알맞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도 비만만으로 지방성 간염이 생길 수 있으며, 비만이 지속되면 간경변증과 간암의 위험이 있습니다.


∣ 검진의 기본

간암은 다른 암종과 달리 만성 B형과 C형 간염, 간경변증 등의 위험인자가 잘 알려져 있으므로, 이런 요인을 지닌 고위험군은 적절한 주기의 검진을 통해 조기에 간암을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위험군의 발병 여부를 꾸준히 추적하는 이 같은 검진 방식을 ‘감시검진(surveillance)’라고 부릅니다. 감시검진를 통해 조기에 진단된 간암 환자들은 감시검진를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생존율이 높다고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 검진권고안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검진 사항을 권고합니다.


[간암의 검진 권고안 (국립암센터, 대한간학회)]



▶ 진단                                                             

 

 - 일반적증상                       - 진단방법

 - 진행단계                         - 감별진단



∣ 일반적증상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립니다. 이는 간암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서, 증상이 초기엔 거의 없다가 서서히 나타납니다. 따라서 증상이 뚜렷해졌을 때는 이미 진행된 단계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암의 증상은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있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등입니다. 간경변증 환자에게 간암이 발생하면 갑자기 황달이나 복수(腹水)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암이 많이 진행된 뒤에 나타나는데, 증상이 전혀 없든지 모호하게만 비치는 상태에서 건강검진을 받다가 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진단방법

대부분의 암은 진단 시에 조직검사를 실시합니다. 그런데 간암은 좀 달라서, 많은 경우에 조직검사 없이 영상검사와 혈액검사(종양표지자 검사)로 진단하고, 이것만으로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에나 조직검사를 합니다.


예를 들어, 만성 B형이나 C형 간염, 간경변증 등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이 복부 초음파검사와 알파태아단백검사(α-胎兒蛋白, AFP; alpha-fetoprotein)에 따라 암으로 의심된다면 역동적 조영증강 전산화단층촬영(dynamic contrast-enhanced CT), 역동적 조영증강 자기공명영상(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간세포특이조영제(gadolinium ethoxybenzyl diethylenetriamine pentaacetic acid; Gd-EOB-DTPA)를 이용한 MRI를 시행하여 암에 합당한 소견을 보일 경우 간암 확진을 하게 됩니다.


한편,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에게서 1cm 이상의 결절이 발견되고 위의 영상검사 중 하나 또는 두 가지 이상에서 합당한 소견을 보이면 역시 간암이라는 진단이 가능합니다. 간세포암종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거나, 영상 검사에서 간세포암종의 전형적인 소견을 보이지 않으면,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종괴에 가느다란 바늘을 찔러 넣어 조직을 채취하는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간암의 진단방법]



∣ 진행단계

간암이 다른 암종들과 차이가 나는 점은, 그 원발 장기인 간에 이미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 같은 지병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간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뿐 아니라, 복수 또는 식도나 위 정맥류(靜脈瘤, 정맥이 혈류 장애로 인해 혹처럼 확장된 상태)의 출혈 등 간경변증의 합병증까지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암과 별도로 생존에 지장을 주며, 암의 진행에 따라 그 악영향이 더 커지게 마련입니다.


그런 만큼 치료 방침 결정과 예후 판단의 기준이 되는 병기(病期, stage) 즉 병의 진행 단계를 구분할 때, 다른 암종에서처럼 1기에서 4기까지로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간 기능의 등급을 추가적 요소로 반영합니다. 이를 조금 더 설명하면, 우선 보편적으로 쓰이는 TNM 병기 분류법에 따라 간암의 개수와 크기, 혈관 침범 여부, 림프절(림프샘) 및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I, II, III, IV(IVA, IVB) 병기 중 하나로 구분합니다.


한편, 간 기능을 평가하는 데는 차일드-퓨 등급(Child-Pugh score)이 주로 사용됩니다. 이는 혈액응고인자의 평가 지표인 프로트롬빈 시간(PT, prothrombin time, 프로트롬빈은 혈액의 응고에 관여하는 효소), 혈청 빌리루빈과 알부민 수치, 복수(腹水)의 양, 간성뇌증(肝性腦症, 간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의 의식이 나빠지거나 행동 변화가 생기는 것)의 정도 등 다섯 요소를 종합하여 A, B, C 등급을 매기는 것입니다.


의료진은 이 두 결과를 나란히 고려하면서 치료 방침을 정하고 예후를 판단하게 됩니다. 간암은 병기 분류법이 다양하고 국제적으로 통일돼 있지 않으나, 한국과 일본에서는 대개 이 같은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참고로 덧붙이면, TNM 분류법에서 T(tumor) 병기는 종양의 크기와 침윤 정도를, N(node) 병기는 주위 림프절 전이 정도를, 그리고 M(metastasis) 병기는 간이나 복막, 폐 등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나타내며, 이 세 가지를 조합하여 병의 진행 단계를 판정합니다.


∣ 감별진단

앞에서 설명했듯이, 간에 종괴가 생겼을 때 혈액검사와 영상검사에서 암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소견이 나오면 간암 판정을 내리고, 이 검사들만으로는 확실히 알 수 없을 경우엔 초음파 영상의 도움을 받으며 병변의 조직검사를 하여 확진합니다. 간의 원발성 암종 중에서도 간내 담관암은 간암과 치료 방침이 다릅니다. 그 밖에 육종 등 드문 종류의 암, 다른 장기로부터 전이된 암 등도 각기 알맞은 치료 방식이 있으니 잘 감별해야 합니다.




▶ 치료                                                             

 

 - 치료방법                          - 치료의 부작용

 - 재발 및 전이                      - 치료현황



∣ 개요

간암 치료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간암 환자 중 다수가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을 지녔고, 따라서 간의 기능이 저하돼 있어서 암 치료에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간을 이식하지 않는 한 간염이나 간경변증은 계속 남아서 치료 후에도 간암의 재발을 초래하곤 합니다.


2018년에 대한간암학회는 국립암센터와 함께 국내외 연구 결과와 최신 치료법을 토대로 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했습니다. 간암 치료에 관한 아래의 내용은 이 지침을 근간으로 한 것입니다.


간암으로 진단되면 암의 진행 정도(TNM 병기), 간의 기능 정도(차일드-퓨 등급), 전신 상태(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 방침을 정하게 됩니다. 간암이 너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었거나 간 기능이 매우 좋지 않을 때, 심각한 전신 질환이 동반돼 있거나 고령 등으로 전신 상태가 좋지 못할 때 등에는 간암 자체에 대한 치료보다는 통증이나 간경변증의 합병증 같은 것에 대한 치료를 주로 행하게 됩니다.


간 기능이나 전신 상태가 아주 나쁘지 않다면 간암 자체에 대한 치료에 들어갑니다. 병변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여건이라면 수술(간절제술) 혹은 간이식, 고주파열치료술이나 에탄올주입술 등을 시행합니다(근치적 치료). 암이 많이 진행되어 근치적(根治的) 치료법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경동맥화학색전술(통칭 색전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을 쓰게 됩니다(비근치적 치료).


∣ 근치적 치료

∎ 간절제술

간절제술은 완치를 목표로 할 때 근간이 되는 치료법입니다. 종양의 절제가 가능하면서 간경변증이 없거나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간 기능이 충분하다고 판단될 때 이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최근 수술 전 검사 기술과 수술 기법이 발전하고 수술 후의 환자 관리 방법이 개선된 결과, 국내의 전문기관에서 간절제술을 받을 경우 사망률이 1~3% 이하로 낮아졌고, 5년 생존율은 50%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간절제술은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은 한두 개 종양에서 시행될 때 예후가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종양이 더 크고 다발성이거나 고령인 환자들의 일부에서도 좋은 예후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절제술 시행 후 5년 동안 추적관찰을 해보면 수술 환자의 약 70%에서 재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간에서 재발하는데, 그 이유는 앞서 말한 대로 간암의 원인이 되는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계속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여 다시 효과적인 치료를 받으려면 수술 후에도 일정한 간격으로 영상검사 및 종양표지자 검사를 계속 받아야 합니다.



[간절제술]



∎ 간이식

간 이식은 간암을 없앨 뿐 아니라 그 암이 생기도록 한 병든 간 자체를 아예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입니다. 최근, 다른 곳에 전이가 되지 않은 초기 간암 환자에게 간 이식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면서 이식은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초기 간암이란 확립된 기준은 아니지만 대개 한 개의 종양만 있으면서 5cm 이하일 때, 또는 종양이 3개 이하(각각 3cm 이하)이면서 암이 혈관을 침범하지 않고 간 바깥으로 전이가 되지 않았을 때를 말합니다.


간 이식은 뇌사자 간 이식과 생체 간 이식으로 나뉩니다(뇌사자 간 이식에서는 간 전체를 이식하기도 하고 부분만 이식하기도 합니다. 생체 간 이식은 당연히 부분 이식입니다). 뇌사자의 장기 기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생체 간 이식이 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건강한 정상인의 간 일부분을 수술로 떼어 내서 간질환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으로, 공여자(기증자)의 안전을 철저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공여자에게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중증 합병증으로 사망까지 한 예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험이 축적된 간이식센터에서는 중증 합병증의 빈도가 대개 1~3%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공여자는 자발적인 기증 의사가 있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합니다. 또한 체중에 따라 간의 크기를 결정하는데, 수혜자의 체격이 크면 간의 크기도 크다고 판단되어 공여자에게 충분한 크기의 간을 이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공여자의 체격이 수혜자보다 크거나 적어도 같아야 합니다.


과거에는 혈액형(ABO)이 수혜자와 동일하거나 그에게 수혈이 가능한 형이어야 했지만, 최근에는 혈액형이 맞지 않아도 안전하게 생체 간이식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이 개발되어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혜자에게 간 외의 다른 부위에 암이 있든지 감염이나 패혈증, 심한 심장질환 또는 폐 질환, 알코올 중독 따위가 있을 때는 이식을 할 수 없습니다.


간은 전부 떼어내고 새로운 간을 이식해도 다시 간염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식 후에도 간암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초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5년 안에 일어날 가능성이 10~20% 정도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50% 이상에서 일어납니다. 대개 2년 이내에 발생하고, 일부는 3년 이후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간 이외의 부위, 특히 폐나 뼈 등에서 재발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간이식]



∎ 국소 치료술—고주파 열치료술과 에탄올 주입술

국소치료술로는 초음파 등의 영상검사로 종양의 위치를 파악한 후 전류가 흐르는 바늘을 찔러 넣고 열을 가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고주파열치료술(radiofrequency ablation, RFA)과, 전류 대신 에탄올을 넣어 치료하는 경피적에탄올주입술(percutaneous ethanol injection therapy, PEIT)이 있습니다. ‘경피적(經皮的)’이란 피부에 바늘을 찔러 넣어 목표물에 접근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요법들은 종양이 하나만 있고 5cm 이하이거나, 3개 이하이면서 모두 3cm 이하일 경우에 주로 시행됩니다. 작은 간암의 치료에서는 수술에 필적하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서 널리 쓰입니다.


크기가 2cm 이하인 종양에서는 이들 두 치료법의 결과에 큰 차이가 없지만, 2cm 이상인 종양에는 에탄올주입술보다 고주파 치료술이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고주파열치료술은 에탄올주입술에 비해 시술 후 합병증이 좀 더 많고, 종양 주위에 혈관이 있거나 종양의 위치가 대장‧담낭 등 다른 장기에 인접한 경우에는 효과적으로 치료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고주파 열치료술 시술 전후의 간암 비교(CT 영상)]





[간 고주파열치료]





[고주파열치료의 원리]


∣ 비근치적 치료

∎ 경동맥화학색전술

현재 간암으로 진단되는 환자들 중 대략 절반 정도는 수술이나 국소 치료술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없는 여러 개의 종양, 혹은 혈관을 침범한 진행된 종양을 갖고 있거나, 간 기능이 매우 저하되어 있습니다. 이때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이 경동맥화학색전술(經動脈化學塞栓術, 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 이하 색전술)입니다.


이는 간암의 종괴(덩이)는 혈관이 잘 발달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종괴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찾아서 항암제에다 요오드 성분의 물질인 리피오돌(lipiodol, 지용성 조영제)을 혼합하여 주입하고는 그 혈관을 ‘색전물질’로 막아 버리는 방법입니다(‘색전’은 닫아서 막는다는 뜻입니다). 리피오돌을 혼합하는 까닭은 그것이 과혈관성 종양에 오래 머무르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색전술은 항암제의 암세포 파괴와 종양에 대한 혈액 공급 차단이라는 2중의 효과를 노리는 치료법입니다. 종양이 크면 색전술로 완전히 괴사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를 근치적 치료법으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수술로 절제할 수 없는 간암에서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효과는 입증된 표준 치료법입니다.


근치적 치료가 아닌 만큼 한 번 시행하고 끝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대개는 경과를 추적하면서 치료가 미흡했을 때나 간의 다른 부위에 암이 재발했을 때 색전술을 반복하게 되는데, 치료 횟수와 간격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색전술을 이미 시행한 경우라 해도 필요와 여건에 따라 수술이나 고주파열치료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 다른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경동맥화학색전술에 의한 간암의 변화(시술 전, 시술 중, 시술 후의 CT 영상)]





[경동맥화학색전술]


대퇴동맥에 sheath(덮개) 설치 후 그 속으로 도관을 집어넣고 투시영상을 보면서 도관을 대동맥을 지나 간동맥으로 삽입하여 위치시킵니다. 도관 속으로 미세도관을 집어넣고 간암의 영양동맥까지 최대한 접근하여 항암제와 색전물질을 주입하는 치료를 경동맥화학색전술이라고 합니다.


∣ 경동맥화학색전술의 종류



[경동맥색전술의 종류]


① 통상적인 경동맥화학색전술(conventional TACE)은 리피오돌(Lipiodol)이라는 기름으로 이루어진 조영제에 항암제를 섞어서 에멀젼(유화)형태를 만들어서 간암의 영양동맥에 충분히 주입한 후, 영양동맥 자체를 색전(혈관을 막는)물질을 이용하여 완전히 혈류를 차단시키는 방법을 말합니다..


② 최근에는 수백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에 고용량의 항암제를 안정적으로 담을 수 있는 약물방출미세구(drug-eluting bead)를 이용한 경동맥화학색전술(DEB-TACE)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약물방출미세구가 종양의 영양동맥을 색전시키고 미세구에서 고농도의 항암제가 서서히 방출되어, 종양 내 항암제의 농도는 높아지지만 전신 혈류로 빠져나가는 항암제는 크게 감소하여 전신 부작용이 감소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간암의 국소치료효과 면에서 생존율은 기존의 통상적인 경동맥화학색전술(conventional TACE)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약물방출미세구를 이용한 경동맥화학색전술(DEB-TACE)이 통상적인 경동맥화학색전술(conventional TACE)보다 치료 후에 통증이 덜하고 다양한 색전후증후군의 발생빈도가 낮으며 입원기간도 짧은 경향을 보여, 고령이나 신체활동이 감소되어있는 환자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③ 경동맥방사선색전술은 방사성 동위원소가 포함된 수십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작은 미세구를 간암의 영양동맥으로 주입하여 간암에 고용량의 방사선을 노출시킴으로써 치료하는 체내 방사선치료입니다. 치료기전은 일반적인 체외 방사선치료와 같지만, 치료방법은 치료하는 물질을 간암의 영양동맥을 통해 주입한다는 점에서 경동맥화학색전술(TACE)과 비슷합니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는 이트륨-90(Yttrium-90)이며, 순수한 베타선을 방출하고 반감기는 2.67일, 투과력은 평균 2.5mm (최대 11mm)입니다.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비교했을 때, 종양파괴효과는 좀 더 커서 국소치료효과에서는 우수하지만, 생존율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색전효과는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미미하여 색전후증후군의 발생이 매우 낮아, 고령이나 신체활동이 감소되어있는 환자에서도 커다란 간암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미세구의 크기가 매우 작으므로 간동맥에서 주입한 미세구가 간암을 지나 폐로 빠져나갈 경우 폐에 방사선이 조사되어 방사선 폐렴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간-폐단락(hepatopulmonary shunt)이 심한 경우 위험이 증가합니다. 그러므로 치료 전 폐로 빠져나가는 방사선량을 미리 확인하기 위해 99mTc-MAA를 이용한 핵의학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해외에서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주문하므로 사전검사 후 1~2주를 기다려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치료의 준비과정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국내에서 비급여로 매우 비싸다는 가격적인 한계도 있어서 현재 간암환자의 일부에서 선택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색전후증후군: 혈관의 색전, 종양 괴사로 인한 복통, 메스꺼움, 구토, 발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으로,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보통 보존치료로 수 일 내에 좋아집니다.


∎ 방사선 치료

간암에 대한 방사선치료는 종양의 절제가 불가능하고 국소 치료술이나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으로 효과를 보기도 어려운 환자에게 적용됩니다. 종양의 부피가 전체 간 부피의 3분의 1 이하가 되어야 부작용의 위험이 충분히 낮아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간 문맥에 종양이 침범한 경우에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색전술을 포함한 각종 비수술적 치료 후 암이 재발했을 때, 종양이 담도(膽道, 담관 또는 쓸갯길이라고도 하며 담즙이 운반되는 경로를 통틀어 이르는 말)를 막아 황달을 일으킬 때, 또는 종양으로 인한 동정맥의 단락(短絡)이 심하여 색전술이 어려운 때 등에도 이용됩니다.


동정맥의 단락이란, 동맥과 정맥 사이에 비정상적인 연결이 발생하는 것으로서 색전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뼈나 임파선, 폐 등에 전이된 병변에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여 암에 의한 통증을 줄이는 등 증상의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최근 방사선치료의 일종으로 양성자(陽性子)치료가 시도되고 있는데, 종양에만 방사선을 집중 조사하는 것이 가능하여 기존의 방사선치료에 비하여 정상 조직에서의 부작용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항암화학요법

림프절 전이, 폐나 뼈 등 다른 부위로의 전이가 있거나, 여러 치료법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암이 계속 진행하는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간 써온 다양한 항암제들은 모두 세포 독성이 있는 약물들로, 효과가 보고된 사례도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치료 반응이 충분치 못합니다.


생존율의 향상이 입증되지 않은 데다 간경변증 등으로 인해 간 기능이 크게 저하된 환자들에 대한 독성의 우려도 커서 간암에서는 표준 치료로 인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성 간암환자에서 표적치료제 소라페닙(sorafenib, 상품명 넥사바)은 대규모 연구에서 생존 연장 효과가 입증된 이후, 소라페닙이 1차 치료제로서 쓰여 왔습니다. 다만, 진행된 간암에서 사용되는 만큼 치료 효과가 충분히 만족스럽지는 않고, 그에 더해 환자의 상당수가 수족증후군과 같은 피부 부작용, 설사, 피로 등의 부작용을 호소합니다.


최근, 또 다른 표적치료제 렌바티닙(lenvatinib, 상품명 렌비마)이 소라페닙과 비교하여 생존 연장 효과에 있어 열등하지 않은 결과를 보여 1차 치료제로서 승인을 받았으며, 소라페닙과 비교하여 수족증후군은 적었으나, 고혈압이나, 설사 발생은 빈발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참고로 덧붙이면, 표적치료제란 암세포에서 과도하게 나타나는 수용체나 단백질, 유전자 따위를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정상 세포에 피해가 가급적 덜 가도록 하는 약물을 말합니다. 독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 해도 그 양상이 많이 다릅니다. 표적치료제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하나는 암의 유발이나 성장ㆍ전이와 관련 있는 특정 물질에 대한 항체이며, 다른 하나는 암세포의 성장을 위한 신호 전달 과정에 개입하는 억제제입니다.


소라페닙과 같은 1차 치료에 실패한 경우, 표적치료제인 레고라페닙(regorafenib, 상품명 스티바가)이라는 2차 약제를 사용해볼 수 있으며, 이외에도 면역관문억제제인 니볼루맙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 시도 중인 치료법

근래에 국소치료술로서 고주파 열치료술과 에탄올 주입술 외에 초단파 소작술(燒灼術, microwave ablation), 냉동 소작술(cryoablation) 등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표준적 치료법들보다 낫다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약물방출미세구(藥物放出微細球, drug-eluting bead)라는 것을 이용하여 항암제가 서서히 풀리도록 함으로써 약제의 전신 독성을 줄이고 종양 조직 내의 항암제 농도를 최대화하려는 새로운 방식의 색전술, 방사성 물질을 이용한 방사선 색전술 등이 시도되고 있으며, 색전술후 발생할 수 있는 색전술후증후군이 적게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이들 역시 아직까지는 기존의 색전술보다 낫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최근 수술, 고주파열치료술, 알코올주입술 등으로 종양을 제거한 간암 환자에게 면역세포치료를 하면 재발률을 줄인다고 보고된 바 있으나, 아직 진행성 간암 등에서는 증거가 부족한 편입니다.


진행성 간세포암에서 라무시루맙(ramucirumab, 상품명 시람자), 카보잔티닙(cabozantinib, 상품명 카보메틱스) 등이 효과를 보였다는 대규모 임상시험결과가 보고되었으나, 아직 승인 전으로 실제 임상에 사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치료의 부작용

∎ 간 절제 수술 후

간은 다른 장기와 달리 재생력이 있어서 정상인은 80%의 간을 절제해도 남은 부분이 재생하여 간의 기능이 회복됩니다. 재생기간이 끝나면 환자는 건강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부의 경우 회복기간 중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흔한 합병증으로는 창상 부위의 감염이나 출혈, 일시적인 담즙유출, 황달, 복수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적절한 약물치료나 간단한 시술 등으로 쉽게 회복됩니다. 상당수의 간암 환자는 간 기능이 이미 심하게 저하되어 수술 후에도 회복되지 못하고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간 절제술 후에 환자가 사망하는 주된 이유인 출혈과 패혈증, 간 기능 저하로 인한 간부전입니다. 특히, 간부전은 매우 심각한 합병증이므로 수술 전에 환자에게 남아 있는 간 기능을 여러 방법으로 어느 정도 예측하기 때문에 실제로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심한 간부전이 생기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 간 이식 수술 후

이식 후의 감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합병증입니다. 감염의 대부분은 수술 후 1개월 이내에 발생합니다. 이 시기는 이식 장기에 대한 거부반응이 많이 발생하는 때이자 그에 대응하는 최고 강도의 면역억제요법(immunosuppressive therapy)이 시행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합병증과 거부반응이 발생하기 쉬운 3~6개월이 지나면 면역억제의 강도도 낮추어지고 억제 약물의 여러 부작용도 감소합니다. 이때쯤이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꽤 생겨서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개 이식 후 3~5년이 경과하면 면역억제제는 최소한으로만 투여하고 감염의 위험도 현저히 낮아집니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이 동반된 간암에서는 이식 후에도 기존 간염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 경동맥화학색전술 후

조영제에 과민반응(알레르기)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이로 인해 두드러기, 가려움증, 호흡곤란, 혈압저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시술 부위에 멍이 들거나 붓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대부분 수일 내에 자연적으로 좋아집니다.


시술 후 종양의 괴사로 인해 색전술후증후군(식욕부진, 구토, 발열, 복통 등이 수일간 지속되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종양이 괴사된 부분에 농양(고름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상복부 통증, 고열, 오한 등이 생깁니다. 퇴원 후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즉시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고주파 열치료술 후

이 시술은 감기 증세와 비슷한 합병증이 대부분이고 시술 후 2% 이내에서만 중증으로 발생합니다. 치료한 부위에서 출혈이 있거나 감염과 농양(膿瘍, 고름집)이 생길 수 있고 담관이 손상되기도 합니다.


시술 과정에서 주위의 다른 장기를 건드려 담낭염(쓸개염)이나 장(腸) 천공이 올 수 있으며, 혈관 손상으로 동맥류가 형성되거나 간의 경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출혈 또는 장의 천공에 의한 복막염의 후유증으로 매우 드물게 사망하기도 합니다.


∎ 방사선치료 중과 그 이후

급성 부작용으로 전신 피로감, 식욕 감퇴, 오심(구역질), 구토, 설사, 속 쓰림, 피부 발적(發赤, 빨갛게 부어오름), 가려움증, 간 기능 저하가 올 수 있으며, 만성 부작용으로는 간 기능이 영향을 받아서 생기는 방사선 간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치료를 받는 부위에만 영향을 미치므로 치료를 받는 간 주변에 있는 정상 장기가 어딘가에 따라서 방사선 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달라집니다. 위와 십이지장에 가까운 부분이면, 방사선 치료로 인한 위염, 십이지장염이 생기고 치료 중에 메스꺼운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와 닿아 있는 윗부분은 방사선 폐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므로 담당 의사와 면담을 통해 증상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의 대표적인 표적항암제로 '넥사바'가 있습니다. 이 '넥사바'로 치료하는 경우 손과 발에 각질에 생기면서 벗겨지는 수족 피부 부작용이나 소양증(가려움증), 발진 등의 피부 부작용이 20~40%, 설사가 10% 정도 보고됩니다. 약제의 용량을 감량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적치료제인 ‘스티바가’로 치료하는 경우, 부작용 양상이 ‘넥사바’로 치료하는 경우와 비슷한 경우가 많으며, 고혈압, 수족증후군, 피로감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렌비마’로 치료하는 경우, 고혈압, 설사, 수족증후군, 체중감소, 단백뇨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포독성 전신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항암제를 정맥으로 투여하는 것입니다. 반면 표적치료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고 암의 성장 및 진행과 관련된 세포 신호체계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제입니다.


세포독성 항암치료의 경우 50% 정도에서 백혈구, 혈소판, 헤모글로빈 수치가 감소하고 10% 정도는 설사나 구토, 구내염, 전신 쇠약감 등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증상은 여러 가지 진통제나 항구토제, 위장관계 약물 등 대증적 요법으로 완화되고 입원기간 연장 등이 필요한 심한 독성은 3% 이내로 적은 편입니다.


∣ 재발 및 전이

간암 자체는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 등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암 환자 대부분이 지니고 있으며 암 발생의 원인이 된 만성 B형이나 C형 간염, 간경변증 등의 질환은 여전히 남게 되고, 이들 때문에 나빠진 간 기능은 회복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최선의 치료를 하더라도 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간암은 폐나 뼈로 전이가 많이 되므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재발이나 전이가 되더라도 치료 방법을 잘 선택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어떤 경우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을 지녀야 합니다.


∣ 치료현황

대부분의 간암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데다 간경변증 등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서, 수술이나 간 이식과 같이 완치를 바라볼 수 있는 치료는 대략 30% 전후의 환자에게만 시행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간암은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암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우리나라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인 만성 B형 간염에 대한 효과적 치료제들이 널리 사용되고, 영상의학의 발전과 암 조기 검진 확대 실시가 맞물리면서 간암이 초기에 진단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간 절제와 이식 기법의 고도화, 경동맥화학색전술과 고주파 열치료 등 국소 치료법의 발달, 새로운 방사선치료법과 표적치료제의 개발 등이 가세함으로써 간암의 치료는 말 그대로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암종보다 전반적인 생존율이 아직 낮은 편이긴 하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현저히 향상되어, 5년 상대생존율이 1993-1995년에는 11.8%에서 2015-2019년에는 37.7%로 올랐습니다. 서구의 해당 수치가 15% 전후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간암 치료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준이라 하겠습니다.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1은 다음과 같습니다.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 추이]



한편, 미국국립암연구소에서는 SEER(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프로그램을 통해 "요약병기(Summary Stage)"라는 병기 분류를 개발했습니다. 요약병기는 암이 그 원발 부위로부터 얼마나 퍼져있는지를 범주화2 한 기본적인 분류 방법으로 그 병기 분류에 따른 5년 상대생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간암의 요약병기별 5년(2015-2019년) 상대생존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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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상대생존율: 해당 기간 중 발생한 암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을 추정한 것으로,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했을 경우의 효과를 보정하기 위하여 관찰생존율을 일반 인구의 기대생존율로 나누어 구한 값.

2요약병기에 따르면 암의 범주를 국한(Localized), 국소(Regional), 원격(Distant), 모름(Unknown)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음.

국한(Localized):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음/ *국소(Regional): 암이 발생한 장기 외 주위 장기, 인접 조직, 또는 림프절을 침범/ *원격(Distant): 암이 발생한 장기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 전이/ *모름(Unknown): 병기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 생활가이드                                                      

 

 - 일상생활                          - 식생활

 


∣ 피로

피로는 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가장 흔히 느끼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암 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안정과 휴식만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간 기능이 웬만하다면 오히려 적당한 운동과 일상적 활동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치료하는 동안 침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 근육의 힘이 빠져 피로감을 더 많이 느끼게 마련입니다. 운동을 알맞게 하여 근력을 키우면 피로감도 줄어들고 기분도 상쾌해져서 일상생활을 더 충실하게 영위할 수 있습니다.


∣ 운동

산책, 빠르게 걷기, 가벼운 등산, 맨손체조 등의 적당한 운동은 허락되나, 간 기능의 수준이나 합병증 동반 여부에 따라 개인차가 크므로 자신에게 얼마큼의 운동이 적절한지를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적절한 운동량이란 대체로 운동 후 피로감이 오지 않는 정도를 뜻합니다.


식후에 30분쯤 편안한 자세로 휴식할 것을 권하기도 하는데, 이는 간으로 가는 혈류를 늘려서 간의 재생력을 키우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걷거나 가볍게 뛰어도 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만성 간질환 환자들은 과로와 지나친 운동을 피하면서 자신의 상태에 맞는 업무량을 찾고, 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 간을 사랑하는 방법 10가지


1. 간에 관심을 갖고, 올바로 알고, 필요할 때에는 간의 상태를 확인한다.

2. 건전하고 규칙적인 생활로 과로를 피하고 적절한 운동과 휴식으로 피로를 푼다.

3. 간에 해가 될 수 있는 술은 주량 이하로만 마시고, 습관적으로 마시지 않는다.

4. 몸에 좋다고 해서 잘 모르는 약을 함부로 먹지 말고 필요할 때만 효능을 확인하고 복용한다.

5. 신선한 식품들로 균형 있는 식단을 짜서 즐겁게 먹는다.

6. 비위생적인 생활습관, 불건전한 성생활, 과음과 과식, 과로를 멀리한다.

7. 간질환에 걸린 후에야 관리에 나서지 말고 예방에 힘쓴다.

8. 간에 이상이 있다고 의심되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상태를 올바로 알고 대처한다.

9. 간질환이 있는 경우, 나도는 온갖 정보들에 현혹되지 말고 전문가에게 검증된 관리를 받는다.

10. 간질환이 있다고 스트레스만 받지 말고 긍정적인 사고로 치유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갖는다.


암환자의 일상생활 관리는 암 진단을 받은 시점부터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치료를 앞둔 사람에게 필요한 준비 사항,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요령, 암 질환 자체와 그 치료 과정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여러 증상 및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널리 추구되는 다양한 보완요법과 대체요법의 올바른 이해 등 암환자로 살아가는 요령과 지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일반적 식생활

간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간에 좋은’ 식품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간암은 음식에 의해 생기는 병이 아니며 음식을 바꾼다고 치유되는 병도 아닙니다. 특정 음식을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암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환자의 소화 능력을 고려하여 탄수화물, 단백질 등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일이 중요합니다. 암에 특효다, 간에 좋다고 알려진 약초나 식물들은 대부분이 간 기능에 나쁜 영향을 주어 치료를 방해합니다. 예컨대 느릅나무 껍질, 인진쑥(사철쑥), 성분 미상의 생약제 따위, 치료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들을 주변의 권유로 먹은 후 오히려 병세가 악화되어 효과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신탕을 먹어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은데, 간 기능이 좋다면 굳이 피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간 기능이 많이 떨어진 환자가 개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나 어류(생선), 조류 등의 동물성 고단백질 음식을 많이 먹으면 간성혼수(肝性昏睡)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간성혼수란 간질환이 중증이 됐을 때 일어나는 의식 상실 상태를 말합니다.


항암제 투여 후 첫 2주간은 면역력이 낮으므로 익히지 않은 음식, 끓이지 않은 물은 피하고, 간 기능이 나쁜 환자들에게는 식중독이 치명적일 수 있으니 생선회 또한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음식은 더더욱 주의하십시오. 여름철 어패류는 비브리오균 감염 위험이 있으니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간암 환자들은 대부분 간경변증이 동반되므로 배에 물이 찰 수 있는데, 이처럼 복수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소금, 간장, 된장 같은 염분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먹는 게 좋습니다.


또한, 체중을 자주 재어 보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십시오. 간경변증이 중등도 이상으로 심한 경우에는 변비도 간성혼수의 위험을 높이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담배와 술은 간암 환자에게 절대 금물입니다.


∣ 간염

우리나라에는 B형과 C형 간염 환자가 많은데, 간염이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하면 환자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예방과 치료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간세포의 기능이 잘 유지되도록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고, 과음과 과로를 피하며, 약물을 오용하거나 남용하지 마십시오. 특별한 영양소를 찾으려 들지 말고, 간의 재생을 도와주기에 충분한 양과 질의 영양분(특히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간염 환자의 일반적인 식사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사 지침

간 기능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충분한 에너지 즉 열량을 섭취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열량은 비만이나 지방간(脂肪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십시오(지방간이란 간세포에 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약물 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뉩니다).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과 지방간 예방을 위해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먹습니다. 가급적 동물성 단백질(생선, 육류, 계란 등) 위주로 섭취합니다.


지방을 적당량 섭취합니다. 지방은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고 필수 지방산의 공급원이 되며, 음식의 맛을 유지하는 데 일조할 뿐 아니라 열량을 보충하는 데도 유용하므로 적절한 양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급성 간염 환자의 경우, 병의 초기에서 황달기까지는 지방이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저지방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급성 간염이란 만성 간염과 달리 6개월 이내에 없어지는 간의 급성 염증을 말합니다. 초기에 식욕부진, 오심과 구토,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난 뒤 얼굴과 눈에 노란빛이 도는 황달이 생깁니다.


적당량의 탄수화물을 공급하여 간에 무리가 없도록 합니다. 간염으로 간세포가 손상되면 간에 저장된 포도당의 양이 감소하므로 1일 330~400g 정도의 탄수화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고탄수화물 식사에 적절한 양의 단백질을 곁들이지 않으면 오히려 지방간을 만들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무자극성 식사를 합니다. 간세포의 염증을 자극하지 않도록 섬유소가 적으며, 맛이 담백한 식품을 먹습니다.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특히, 대사 이상 및 저장 능력 저하로 인해 필요량이 늘어나는 비타민 A, B1, B2, C, K 등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비타민 제품을 굳이 살 필요 없이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으면 됩니다.


식욕이 저하되어 있는 만큼 환자의 기호에 맞고 식욕을 촉진할 수 있는 식단을 짭니다.


알코올 섭취는 간암의 강력한 위험요인입니다. 그러므로 알코올 섭취는 절대 금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들을 주의해야 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십시오.


∣ 간경변증

간경변증 환자에게는 대사상의 문제점, 식욕부진, 구토, 소화 흡수의 불량, 염분 제한 등으로 인해 단백질 열량 영양불량(protein-calorie malnutrition 또는 protein-energy malnutrition PCM)이라는 것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것은 ‘단백질 에너지 결핍증, 단백질 칼로리 영양실조’라고도 하는 광범위한 증후군으로, 적절한 영양 관리가 필요합니다.


관리의 목표는 적당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공급하여 영양 결핍을 바로잡고 간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것이며, 또한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개선하여 남아 있는 간 기능을 최대한으로 유지 또는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세부 사항은 질병의 상태와 간 기능의 수준, 합병증 유무, 환자의 기호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간경변증 환자의 일반적인 식사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식사 지침

충분한 열량을 섭취합니다. 특히 탄수화물은 간 기능을 회복하는 데 필요하므로 모자라지 않게 먹습니다. 식사량이 적을 경우에는 사탕, 꿀, 과일이나 과일주스 등 탄수화물이 농축된 식품으로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적정량의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체단백의 결핍을 막고 간세포를 재생시키기 위한 것인데, 너무 많이 섭취하면 간성혼수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지방 역시 적절히 섭취합니다. 그러나 지나치면 지방변(脂肪便)을 유발할 수 있다는 데 유의하고, 경우에 따라 식이치료용 중쇄(中鎖)중성지방(medium-chain triglyceride, MCT oil)의 사용을 고려합니다. 지방변은 지방의 소화흡수가 충분히 되지 않을 때 나오며,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나고 색깔은 은색을 띤 회백색 또는 크림색입니다.


충분한 비타민 섭취를 권합니다. 여러 가지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 됩니다. 그러나 상태에 따라 의료진이 비타민 약제를 처방할 수도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잘 하십시오. 간경변증 환자는 일반적으로 아침에 식욕이 좋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오심(속이 불편하면서 토할 듯한 기분)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니 아침을 넉넉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복수와 부종이 있을 때는 수분과 염분의 제한을 고려해야 합니다.


식도 정맥류(靜脈瘤)가 있는 경우에는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습니다. 식도 정맥류란 식도 정맥의 수가 증가하고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병으로, 간질환 때문에 간문맥에 혈액이 고여 압력이 높아지고 그 혈액이 식도의 정맥 쪽으로 흐르게 되어 생기는 것입니다. 식도 정맥류처럼 혈관이 부풀어 있는 상태에서 딱딱한 음식을 섭취하면 식도로 내려가는 도중 혈관을 자극시킬 수 있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식사 간격이 너무 길거나 끼니를 거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음식을 소량씩 자주 먹는 편이 좋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들에 주의하십시오.


∣ 합병증에 따른 식사요법

∎ 복수가 있는 경우

복수(腹水)가 생겼다면 우선 안정을 취함으로써 체내 대사 산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신장의 혈류를 증가시켜 이뇨(利尿) 작용을 촉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복수가 있는 환자의 가장 중요한 식사요법은 염분(소금) 섭취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에 섭취하는 소금의 양은 보통 15~20g 정도인데,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저염식에서는 그 양을 5~10g 정도로 제한합니다. 조리할 때 소금과 간장, 된장, 고추장 따위는 허용된 양만 넣고, 화학조미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김치, 장아찌, 젓갈과 소시지, 햄 같은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도 가급적 피합니다. 국과 찌개 역시 가능한 한 먹지 말고, 먹더라도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드십시오. 세부 사항은 환자의 상태나 기호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 간성혼수가 있는 경우

간경변증이 말기에 이르면 간에서 해독 작용을 할 수 없어 간성혼수라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성혼수의 원인으로는 간 기능 손상으로 인한 여러 독성 물질의 축적(특히 암모니아), 혈중 아미노산의 조성 변화, 또는 혈액과 뇌 속 신경전달물질 감마-아미노뷰티르산(gamma-aminobutyric acid, GABA)의 증가 및 뇌의 GABA 수용체 증가 등이 있습니다.


간성혼수 환자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더 깊은 혼수에 빠지지 않도록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우선 관장부터 한 다음 식사에 포함된 단백질을 제한하고 이뇨제 사용을 금하며, 혼수 상태가 깊을 경우에는 금식(NPO: non per oral intake: 입으로 먹는 것을 제한함)하도록 합니다.


단백질 식품은 하루에 한두 번, 한 번에 계란 한 알 크기 정도의 양만 먹고, 고기나 생선 따위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콩이나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로 섭취합니다. 우유 및 유제품, 두유 등도 하루에 반 잔(100㎖) 정도로 제한합니다. 열량이 부족하면 근육 등의 단백질이 분해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열량을 섭취할 수 있게 단백질을 포함하지 않은 간식을 조금씩 자주 먹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넉넉히 먹습니다.


출처 : 보건복지부ㆍ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www.cancer.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