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릴 희망의 소식은 경북 경주에 사시는 현재 75세 남성분인 전**님의 이야기입니다. 2021년 11월 1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방광암 수술 후 bcg 치료를 받으며 만 2년 동안 겪어온 환우분의 소식입니다.

​방광암 검사를 받기까지

​전**님이 경험한 방광암 증상 혈뇨

대표적인 방광암 증상이 아무런 통증이 없는(무통성) 혈뇨라는 것을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전**님은 2021년 10월 소변을 보다 몇 방울의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보시고 가까운 병원에서 방광 초음파 검사와 방광내시경 검사를 받으셨습니다.산호초 말미잘과 같은 모양의 크기가 2cm 정도 되는 혹이 발견되고 의사로부터 방광암인것 같다. 하지만 아주 초기일 것 같다는 소견을 받으셨습니다.

병원과 명의 선택

전**님은 경주 지역에서 가까운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를 원하셨으나, 서울 쪽 병원과 명의에게 치료 받는 것이 좋겠다는 가족 의견을 따라 서울에 있는 삼성서울병원의 성** 교수님께 11월 3일 진료 및 방광내시경검사를 예약하였습니다.

​

수술 전까지 힘겨운 시간들

검사 예약을 한 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면 할수록 생존율 몇%, 재발, 전이 등 좋지 않은 이야기에서 걱정과 불안감이 가득하다 우연히 저희 상락수차가버섯의 방광암 환우분들의 희망의 소식 글을 보셨습니다.

본인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다른 방광암 환우분들의 수술 경험, 치료나 약물 치료는 어떻게 받았고 결과 또한 괜찮았는지, 좋은 음식은 무엇이고 어떻게 식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저희에게 전화를 주셔셔 궁금해하셨답니다.

비록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전**님과의 전화 통화에서 수술에 대한 불안감, 재발이 많고, 방광근육으로 암이 침범한 경우 방광적출 후 요루(소변주머니), 인공방광, 5년 생존율 등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시는 것에서 불안과 긴장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셔서 전**님께 정확한 사실을 기준으로 심리적으로 안정을 갖게 해드리는 것이 최우선이란 생각을 하였습니다.

​암 크기가 2cm는 어느 정도?

전**님은 암이 2cm 크기가 아주 큰 것으로 알고 계셨는데 암이 크다고 해서 꼭 방광근육으로 침범하지는 않는다, 2cm는 결코 큰 크기는 아니라는 것, 방광암이 재발이 잘 되는 이유, 재발되더라도 근침윤으로 진행하지 않는다면 긁어내는 수술 정도면 괜찮다, 좋은 예후를 얻기 위해 수술 전과 후 꼭 주의하고 실천해야만 하는 방법들에 대해 자세히 상담을 드렸습니다. ​

그동안 많은 방광암 환우분들과 함께 한 경험상 방광암은 수술 후 1년 내 재발이 가장 많고 그다음이 2년 이니, 1년 동안 병원 치료와 함께 어떻게 몸을 관리하느냐에 따라 재발 등 그 결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점을 전**님께도 충분히 설명을 드렸죠.

​

방광암 수술 전 피해야 할 음식

인삼, 홍삼, 오메가3, 은행, 아스피린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 수술할 때 마취, 수술 후 지혈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술 전 2주 전부터는 위의 식품들을 피해야 하고, 또한 수술 후 약 2주에서 한 달 정도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방광암 수술 후 퇴원 / 일상생활

2021년 11월 12일 오전 일찍 전신마취 후 수술을 받으시고 다음 날 퇴원하셨습니다. 보통 방광암 수술 입원 기간은 약 2박 3일입니다. 즉 수술 하루 전 입원하고, 다음날 수술, 다음날 퇴원하게 되죠. 수술 후 1~2주일 후에 수술 결과를 듣게 되고, 조직검사결과에 따라 향후 치료 방법 등이 정해집니다.

​방광암 수술 후 좋은 운동과 피해야 할 운동

내시경 수술을 마친 후 운동은 아랫배 혹은 방광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깅이나 헬스 등은 삼가 야만 합니다. 천천히 산책 정도의 수준으로 걷는 것이 가장 좋은 운동입니다.

​수술 후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한 운동은 자칫 출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님은 퇴원해서 운동은 산책 정도로만 하셨으나 며칠 동안 혈뇨가 조금 나와 병원에 다시 가봐야 하는 건 아닌지 염려하셔서 수술 후 혈뇨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며칠 혹은 몇 주 나 한두 달 후에 나오는 경우도 있음을 설명드렸습니다. 단, 한두 방울씩의 피가 아니라 피가 계속해서 나오는 경우에는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방광암에 좋은 음식 및 수술 후 식이요법

방광암은 식이요법 혹은 음식에 큰 영향은 없으나 그렇다고 무시하지 말고, 가능한 우리가 흔히 좋지 않다고 알고 있는 것들은 피하고, 야채과일과 함께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류도 가끔 먹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때 지방을 최대한 제거한 후 삶거나 국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닭고기는 껍질을 제거하고 드셔야 합니다. 고기는 숯불이나 프라이팬 등에 구워 먹는 것은 최대한 피해야만 합니다.

방광암 수술 후 가장 중요한 것

수술 후 1~2 주 동안은 집중적으로 먹어야 할 것이 바로 물입니다. 그동안 저희 상락수에 좋은 소식을 전해주신 환우분들의 공통점 역시 바로 물입니다. 수술 후 특히 물을 충분히 먹어야 하는 것은 소변을 자주 봐서 수술 후 방광 안에 남아 있는 찌꺼기 등을 빨리 몸 밖으로 배출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전**님 역시 물을 충분히 먹고 자주 소변을 보기 위해 노력하셨는데 처음에는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서버너번씩 깨서 화장실을 가느라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저희의 조언대로 잠자기 1시간 혹은 2시간 전까지만 물을 먹고, 주무시기 전에 소변이 마렵지 않아도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신 후에는 괜찮아지셨습니다.

방광암 조직검사 결과

전**님은 다행스럽게도 2cm 혹이었지만 방광점막층과 방광 근육층 사이에 있는 중간층(점막하층)만 침범하고 방광근육에는 침윤되지 않는 방광암1기 결과로 나왔습니다. 단지 악성도는 높은(high grade) 것으로 나와 bcg 치료를 받기로 하셨습니다.

bcg 부작용 후유증에 대한 염려

인터넷에서 bcg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 환우들 이야기를 보시고 걱정하셔서, bcg 부작용은 사람에 따라 워낙 차이가 크며, 처음에는 괜찮다가 여러 번 받을수록 조금은 힘들 수 있으나 참기 어려운 정도는 아님을 알려드리며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안심시켜 드렸습니다.

또한 bcg 하기 4시간 전부터는 물을 드시지 말고, bcg 후 2시간 동안 소변을 참으며 30분 간격으로 자세를 바꾸는 것(병원마다 자세를 바꿀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도 있긴 합니다)과 bcg 후 주의사항, 화장실 사용방법, 고열이 나거나, 소변이 아예 안 나올 때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는 내용들을 안내드렸습니다.

bcg 1주 연기

전**님은 bcg 6회를 받으셨는데 염려와는 다르게 특별히 힘든 부분은 없으셨습니다. 하지만 2021년 12월 27일 5회차 bcg를 앞두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병원의 하나인 삼성서울병원에서조차 bcg 재고 부족으로 1주 연기되었죠.

bcg 치료가 1주 연기된 것에 대해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셨지만, bcg 치료받으며 열이 있어 1주일 연기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고 약 효과에 영향은 괜찮으니 안심하고 쉬셨다가 계속 받으시도록 설명드려, 6회차까지 별다른 부작용 없이 잘 마치셨습니다. ​

bcg 부작용이 별로 없으면 효과가 없나?

아마 bcg를 하시는 우리 방광암 환우분들도 같은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부작용이 심해야 효과가 높은 것이 아니고, 부작용이 별로 없다고 해서 bcg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담당 교수님도 똑같이 이야기해 주셨다고 하시더군요.

방광암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이것!

네 생각 하시는 이것이 바로 그것이 맞습니다.

바로 물이죠!

bcg 치료를 받으실 때 전**님께 물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강조를 하였습니다. 물만큼은 절대 타협하시면 안 된다고. 담당 교수님도 그러셨다고 하시더군요. 음식을 가릴 것은 없는데 물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bcg 치료 후 온열요법

원래 전**님은 시골에서 농장을 하셔서 새벽 4시에 기상 후 저녁 10시에 주무시는 생활을 해오셨습니다. 암 진단 후에는 더더욱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동네 목욕탕에 가서 온탕에서 반신욕을 해 오셨는데, 수술 후 그리고 bcg 기간에는 삼가도록 안내드려 이 기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매일 온탕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며 온열요법 및 스트레스를 푸셨습니다. 반신욕은 특별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우리 암환우분들에게 추천드리는 효과 만점인 온열요법입니다.

방광암 요세포검사에서 이상이? 

재발에 대한 염려

전**님은 정기검사를 받을 때 요세포검사(소변에 암세포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는 지방병원에서 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삼성서울병원에서 내시경검사만 하는 방법으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요세포검사에서 예전과 다르게 특이한 소견이 있으셨습니다. 혹 재발이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셨죠.

요세포검사결과 이상 소견 결과 그리고 수술 등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2편에서 이어집니다.

상락수 차가버섯 희망의 소식 이야기는 차가버섯 제품과 무관한 그분들이 실제 겪어온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가 다른 분들에 희망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