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암환자분들이 맛있게 골고루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와 함께 영양결핍 즉 식사를 잘 못하는 상황에서 성장한 암이 더 공격적이고 전이도 잘 된다란 것을 이미 잘 알고 계실겁니다.

저희 상락수 차가버섯 고객님들 중 암 환자분들에게는 여러 인스턴트, 가공식품 등을 가능한 자제하고(여기에서 자제는 완전히 먹지 않는다란 것이 아니라 줄인다란 의미입니다) 야채, 과일을 끼니마다 골고루 드시라 안내드리는데, 종종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 평소 라면을 즐겨 먹었는데,

라면은 암 환자가 절대로 먹으면 안 되는 거겠죠?

혹 가끔은 괜찮을까요?

정말 라면 먹고 싶어 미치겠어요~

▶ 우리 암 환자분들의 식사 기본 원칙

우선 주식으로는 빵, 밥, 국수 중 적정한 양을 정합니다. 예를 들어 밥 한 공기는 210g으로 300kcal이고, 통밀과 같은 빵인 경우에는 3쪽 정도, 국수는 한 공기 정도면 동일한 칼로리입니다.

​반찬은 매끼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는 쇠고기, 생선류, 또는 계란, 두부 등에서 1~2종류를 선택하고 다양한 채소류 중에서 2~3종류로 구성합니다.물론 육류는 최대한 지방을 제거하고, 또한 불에 구워 먹는 것이 아니라 삶거나 국과 같은 것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영양소 균형을 위하여 우유 1~2잔, 그리고 과일 1~2회 정도를 간식으로 먹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필수지방산의 섭취를 위해 반찬 등을 조리할 때 식물성 기름 3 작은 술 정도를 첨가하고, 견과류 약간을 섭취한다면 크게 무리 없이 하루 필요 칼로리와 영양소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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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이렇게 먹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걱정이나 스트레스가 더 식욕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죠.물론, 체중이 감소할 정도로 부족한 상태가 오래 계속되는 것도 금물입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입맛에 따라 여러 가지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이미 잘 알고 계신 것처럼 암 환자들의 식단에서 인스턴트식품이나 맵고 짠 음식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랜스지방이 포함된 과자류나 도넛 등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죠.

▶ 하지만, 암 환자가 입맛을 잃고 식사량이 떨어질 때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게 해주는 일도 필요합니다. ​가령, 밥은 절대 못 먹겠는데 라면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면, 라면이라도 먹어야 합니다. 안 좋은 음식들만 너무 자주 먹으려 하는 것은 문제지만, 그냥 굶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입니다.

▶ 입맛에 당기는 음식만이라도 충분히 먹자

대다수 암 환자분들은 비교적 아침에 식욕이 좋은 편입니다. 이때를 놓치지 말고 가능한 한 많이 먹어 두는 것이 도움 됩니다. 입맛이 없는 오후에는 죽과 같은 유동식을 먹더라도 아침에는 하루의 주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한두 가지 음식만 입에 당긴다면 다른 음식을 먹을 수 있기 전까지는 입에 당기는 음식만이라도 충분히 먹어줘야 합니다.

▶전혀 아무것도 입에 대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음까지 허기져서는 안 됩니다. 이때는 좌절하지 말고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무언가를 해봅니다.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의 외식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숟가락'이라도 먹으며 자신의 몸을 돌봐야 합니다. 그런 노력을 해 본 후에도 2~3일 내 식욕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주치의와 상담 후 다른 영양 공급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명심할 사항은 음식 섭취가 충분치 않을 때라도 수분 공급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먹는 것이 힘들다고 물 마시는 것도 잊을 경우, 자칫 탈수현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하루 6~8컵의 물을 마시면 충분하므로 틈나는 대로 물을 챙겨 마시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