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뚱뚱한 여성들이 마른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이나 자궁암에 대한 검진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이 '암저널'에 발표한 기존에 진행된 32종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뚱뚱한 여성들이 마른 여성들보다 자궁암 검진과 유방암 검진을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40세부터 1~2년 간격으로 유방 촬영을 통한 유방암 조기 검진을 또한 성생활을 시작한지 약 3년 후 부터 시작 매 3년마다 자궁암에 대한 세포진 검사(pap test)를 하도록 권장된다.

연구팀은 비만인 여성들이 왜 이 같은 자궁암이나 유방암 검사를 덜 받는지는 이번 연구결과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마도 뚱뚱한 여성들이 검사를 받는 것에 대해 더욱 민망해 하며 의료진등이 자신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살을 빼라고 말할까 걱정하는 바 이로 인해 검사를 덜 받게 된다고 추정했다.

자궁암에 대한 14종 연구, 유방암과 대장직장암 대해 진행된 각각 8종, 10종의 연구등 총 32종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에서 대장암의 경우에는 유방암이나 자궁암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전체 연구중 절반 가량에서는 비만인 여성들이 마른 여성들에 비해 대장암 검진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나머지 반에서는 이 같은 양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비만인 여성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유방촬영술과 자궁세포진 검사를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